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90일 운동으로 5킬로그램 다이어트 프로젝트 – 16

by박승일












운동을 시작한 지 75일째가 되었다. 과거에도 다이어트는 몇 차례 시도했다. 절반은 성공했고 절반은 실패했다. 살이 빠졌던 적도 있었고, 야심 차게 시작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 끝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다이어트는 이전과 조금 달랐다.


한 가지를 꼽으라면 금주와 식단이었다. 운동만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생활 자체를 어느 정도 규칙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저녁 늦게 먹는 것을 줄였고, 술자리도 거의 만들지 않았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서라면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술자리도 이번에는 과감하게 피했다. 예전의 나였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이 사는데 어떻게 술자리를 다 피하냐.’


아마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능했다. 안타깝지만 가장 큰 이유를 하나 꼽으라면 결국 ‘나이가 들어서’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사실 나는 3년 넘게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 가족력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 30대부터 혈압을 의식해 나름대로 운동도 하고 건강을 관리한다고 했지만 결국 약을 먹어야 했다. 처음에는 조금 억울한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받아들였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는 오히려 마음 편하게 약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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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24년차 현직 경찰관입니다. 범죄 예방을 위한 사건을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퇴근 후 좌충우돌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 한장과 함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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