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운동으로 5킬로그램 다이어트 프로젝트 - 14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67일째가 되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몸무게는 여전히 제자리다. 4.5킬로그램 정도 빠진 뒤 벌써 2주 넘게 이 숫자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솔직히 조금 답답하다. 지난 주말에는 몸을 혹사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식단을 줄였다. 그랬더니 정말 체중이 1킬로그램 넘게 빠졌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원래 몸무게로 돌아왔다. 역시 몸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내 키는 정확히 176센티미터다. 가끔 177센티미터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몸무게는 75.2킬로그램이다. 지난 주말에는 74킬로그램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오늘은 다시 75킬로그램대다.
앞으로 남은 20여 일도 지금처럼 해볼 생각이다. 몸무게가 얼마나 더 줄어들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궁금하다. 90일째 되는 날 나는 어떤 모습으로 체중계 위에 서 있을까. 그런데 요즘은 체중계 숫자 말고도 재미있는 변화 하나를 발견했다.
돈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내 통장에서도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불필요한 지출이 줄었다. 나는 서울에 집이 있고 온라인 게임 생활 대부분도 서울에서 했다. 중간에 1년 정도 전남경찰청에서 근무했던 때를 제외하면 거의 평생 서울을 중심으로 생활했다. 중앙경찰학교에서 외래교수로 강의할 때도 서울에서 오갔다. 그래서 지금처럼 아예 지방에 내려와 생활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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