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나에게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신호입니다
스트레스받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지구상에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을 달갑게 여기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말이죠.
내가 열심히 스트레스를 극복해 왔지만, 많은 힘이 생겼다고 해서 "웰컴 스트레스!" 하고 외칠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예전과는 다를 뿐입니다.
십여 년 전에 접하게 된 데이비드 호킨스의 바카라들 덕분에 스트레스를 대하는 내 마음자세가 바뀌게 되었지요. 물론 그의 바카라에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하라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삶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가지는 것의 유익함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의미를 생각하면서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 스트레스를 넘어서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그렇게 수년간 노력을 해 오다가 두 권의 바카라을 만났습니다.
하나는 뇌와 심리학에 관한 티머시 제닝스의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이었습니다.
제닝스의 바카라을 읽으면서 뇌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하는 것을 알고 싶었지요.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것이 로버트 새폴스키의 스트레스( Why zebras don't get ulcers)입니다.
거침없이 이야기를 해 나가는 유쾌한 새폴스키 덕분에 그 두꺼운 바카라(벽돌바카라)을 단숨에 읽어 내렸습니다.
(요새 네 번째 읽고 있는데, 읽을수록 시간이 더 드는 이상한 바카라입니다)
이 바카라들을 읽어 가면서 깨달아진 것이 있었습니다.
제대로 공부를 하자
읽어 가니 뭔가 알게 된 것 같기는 한데, 현실에 적용하려니 내용들이 연결이 잘 안 되었습니다.
깨달았다고 생각을 했지만, 마음뿐이었지 겉만 훑었을 뿐이었더군요.
그때 학생 시절에 어떻게 공부를 했던가 하는 기억이 나면서, 무엇인가를 알게 된 것이 어느 것 하나도 단숨에 익혀진 것이 없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제대로 공부를 해야지 조금 안다고 멈추면 늘 어린이 수준의 생각을 넘어설 수 없다는 생각이 점점 커져 왔습니다.
알게 된 것을 일상화하지 않으면, 알고 있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무지(無知)를 잊게 합니다.
알게 된 지식이 살아가는 지혜가 되도록, 매일매일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실천을 해야 합니다.
학교 다니면서 공부를 하던 것처럼 매일매일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죠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분전환을 하기 위해서 잊어버리고자 하는 행동들을 합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들에 나가서 멍 때리면서 마냥 앉아 있기도 하고, 술잔을 앞에 두고 마냥 퍼마시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기분 전환이 되어 돌아 오지요.
진통제를 맞은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지만 다른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눈을 감고 명상이나 묵상을 합니다.
나도 그중의 한 사람입니다.
눈을 감으면 일단 주위로부터 자신이 분리가 되기 때문에 마음이 차분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요히 마음을 집중하면, 뇌 속의 송과체(pineal gland; 소나무열매 모양)에서
멜라토닌이 분비가 되어 마음을 가라앉혀 줍니다.
멜라토닌. 이것은 수면으로 유도하는 호르몬이지요.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이런저런 생각을 멈추고, 눈을 감고 가슴에 마음을 집중하면 잠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이 명상하는 것. 이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무 얻을 수 없을 겁니다.
아는 것이 없는데 나올 것이 무엇일까?
어린아이에게 '경제가 무엇이니?"라고 묻는다고 합시다. 그리고
"눈감고 생각해 봐"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면,
그 아이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요?
아마도 갖가지 번잡하고 모르는 생각들로 가득해질 겁니다.
그러나, 경제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조금이라도 가르쳐주고, 다시 해 보라고 하면
자기 주머니에 있던 돈도 떠오를 것이고, 낭비했던 생각, 사고 싶었던 것들 등등이 떠오르면서
조금은 구체적인 생각들이 잡혀 나갈 겁니다.
우리가 명상을 한다고 하면서 거룩한 모습으로 눈을 감고 앉아 보면,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이 가득해집니다.
마음을 비우고자 하지만 쉽지 않지요.
마음속에는 자신을 무시했던 친구에 대한 분노, 하지 말아야 했던 말에 대한 후회와 부끄러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후회, 자기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었던 사람에 대한 기억 등등이 떠오르면서 역시 머릿속은 복잡해져 갑니다.
그러다가 거듭되면서 마음은 비워지고, 뭔가 깨달아지는 것 같은 것들이 마음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제대로 된 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지침이 있어야 합니다.
깨달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진리인지에 관한 판단력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막연한 명상으로는 얻을 것이 없지요.
진리를 찾고자 한다면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면서 묵상을 해야 합니다.
가르침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가는 훈련이지요.
스트레스는 깨우치라고 주어지는 것
우리가 마음을 가다듬고 싶어질 때는 언제일까요?
힘들 때죠? 혼란스러울 때입니다.
즐거운데 거기를 떠나서 명상이니 묵상한다고 방콕 할 사람은 없습니다.
편안한 일들만 계속된다면 뭐 하러 어려운 과정을 스스로 하고 택할까요?
먹을 것 걱정 없고 입을 것 걱정 없는데 뭐 하러
마음 가다듬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요?
아마도 아닐 겁니다. 사람은 편안하면 게을러지는 것이 본성이니까요.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격동시키는 무엇인가가 나타날 때,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마음을 가다듬지요.
어머니로부터 심한 꾸중을 들었을 때, 집을 뛰쳐나가고 싶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어머니는 사랑을 주시는 분인데, 그런 분에게서 심한 꾸중을 받았으니 의지할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뛰쳐나가면 늑대의 슬롯로 들어가는 것이라서 결과는 빤해집니다.
그렇다고 어머니 생각을 하면 속이 터질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이 되지요.
마음속에서 울리는 작은 소리
이때 마음속에서 아주 작은 소리가 들립니다.
"눈을 감고 어머니 마음을 생각해 보거라"
그 미약한 소리에 마음을 기울이고 눈을 감고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해결바카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이만큼 키워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떠올립니다.
싫은 공부였지만, 어머니의 성화 덕분에 이만큼 알게 된 것이 감사합니다.
(물론 어머니가 성화 부리지 않고 격려를 더 해주셨으면 좋았겠지만요.)
어머니가 쓰실 돈을 아끼셔서 비싼 수업에 사용하도록 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때때로 맛있는 군것질 거리도 사 주셨고요.
무엇보다도 하루도 자신을 위해서 일해주지 않으신 적이 없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눈물이 눈가를 적시기 시작하지요.
그리고는 격했던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립니다.
어머니 얼굴이 수년 전과는 달리 나이 든 모습이 떠오르기 시작하지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알아야 할 것들
음식을 먹으면 위와 장에서 소화가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좋은 것을 먹든지 나쁜 것을 먹든지 여하튼 위와 장에서 모두 소화가 되고,
소화되지 않은 것은 배설이 됩니다.
소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혈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식후에는 식곤증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 관해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음식을 먹으면 위와 장에서 분비되는 소화액과
소회 된 것들이 뭄으로 흡수되는 과정을 공부하실 겁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 잘 먹는 방법을 알게 되어서 훨씬 건강해질 수 있겠지요?
스트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만 공부하면, 스트레스로 인해서 일어나는 반응을 이해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쉬워집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것을 자신을 방해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각성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마음을 한 군데로 모아 보세요.
앞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눈가에 눈물이 적셔졌던 것을 기억해 보기 바랍니다.
왜 눈물이 맺혔는지.
어머니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입니다.
눈을 감고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채워봅니다.
감사할 것이 없다면, 세끼 먹을 수 있는 것부터 감사해 보세요.
잘 곳이 있다는 것도 감사해 보시고요.
다닐 온라인 게임이 있는 것에도 감사하시고, 다닐 학교가 있는 것에도 감사해 보세요.
살아 있을 수 있는 것은 공기도 있고 물도 있기 때문이죠?
그럼 그것에도 감사해 보세요.
이렇게 하는 동안에 몸속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준이 내려갑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가 줄고, 만성 스트레스로 넘어갈 일이 없어집니다.
매일 이 마음을 품고 생활의 일부로 반복한다면,
스트레스가 자신에게 깨달음의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깨달음에 대한 감사도 매일매일 반복되는 것이죠.
생각해 보세요.
만약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었다면, 이 글을 읽을 기회도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덕분에 마음을 가다듬을 기회도 가지게 되었지요?
스트레스는 나더러 강해지라는 신호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요?
만일 걱정할 거리가 없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을 겁니다.
부모님의 돌붐을 받는 유아 시절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거의 없지요.
왜냐하면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을 가진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이죠.
부모님으로부터 서서히 독립해 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늘어납니다.
그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만큼 자신이 강해져 가는 것이죠.
그래서 스트레스는 자신에게 강하게 돼라'는 신호인 것입니다.
힘든 일을 마주할 때 힘들어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마다의 차이는 이길 수 있는 힘의 크기죠.
그리고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반드시 약점이 있는 법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무척 강하게 보였던 사람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하고 병들어서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로 몸이 정신이 무너져버리고 몸이 망가져버리는 것이죠.
예를 들고자 하면 수도 없이 많지만, 돌아가신 분들을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서 생략하겠습니다.
지금 자신 앞의 문제를 '나를 강하게 하기 위해서 주어진 과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경험을 나는 수도 없이 해 왔습니다.
첫 경험으로는 초등학교 시절에 구구단을 암기하느라고 그렇게도 힘이 들었지만,
암기한 이후로는 더 어려운 계산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체육시간 내내 운동장을 뛰도록 하신 선생님을 미워했지만, 선생님 덕분에 건강한 몸이 유지되었습니다.
지옥 같은 수험기간 동안에 "잠자고 나면 시험이 끝나 있으면 좋겠다"라고 늘 생각하면서 힘들어했지만,
그 과정에서 익힌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이 쌓였습니다.
군에서의 매일 아침의 달리기와 훈련은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 없었지만, 그 덕분에 지금까지의 건강이 잘 유지되는 바탕이 되었지요.
세어 보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성경 말씀이 기억납니다.
"하나님은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은 허락하지 않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