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고 창밖 하늘 바라보니
양떼구름들 동동동 떠다니네?
그럼 마트를 가야지
구름빵 사러
하얀 구름 닮은 하얀 우유랑
폭신폭신 구름빵이랑
오물오물 먹다 보면
두둥실
둥실
하늘 위로 올라간다네
그네 타듯 발을 흔들다
나도 아기 구름 위로 쩜푸
아까 그 택시도
우리 동네 마트도
장난감 블록들이 되어 있네
양떼구름 틈에 끼어
나도 한 마리 아기 양
바람이 몰아가는 대로
메에 메에 따라가네
구름 이불 깔고
바카라 보다가 한숨 자다가
눈을 뜨니
입가에 하얀 우유 자국
구름 한 조각 묻어 있네
제목 배경사진은 백희나 작가의 그림바카라 『구름빵』 (개인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