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만 보다가

다르게 보는 시선

by홍가



그녀가 내 곁을 떠났다

나 혼자 또 덩그러니 남겨졌다


가지 말라고 붙잡았지만 결국 갔다

소리 내어봐도 안 들렸나 보다


울지는 말자

다 컸는데


마음을 가다듬자


우선 주변에 잡히는 걸 들어봤다

달랑 소리를 낸다

입으로 가져왔다

역시 빠는 맛이 있다


지루하다

맨날 천장만 본다


요즘 생긴 취미 운동을 해보기로 했다

쉽지는 않다


심호흡 한번 하고

한 번에

한 번에 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한다


헛둘헛둘

엉덩이를 들어 발 하나를 다른 편으로 보내야 한다

얍

발은 성공이다

낑겨 있는 손 하나 힘들게 빼낸다


히

성공

새로운 시선으로 다르게 바라본다


저 멀리서 그녀 소리가 들려온다


우리 아기 또 뒤집었어?

아구 이뻐요

맘마 가져갈게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