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리나 작은 편지 (10)
햇살 님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일본어 번역가 김연경(영어 이름 리나)입니다.
여러분은 어쩌면 이룰 수도 있는 꿈, 한 번의 기회를 놓친 적이 있나요? 저는 십 대 때 우리 집 거실에 우뚝 서 있던 자신이 떠오릅니다.
어릴 적 일본어를 접한 뒤 일본 대학은 마음속 환상으로 피어올랐어요. 외국어에 지대한 관심이 생겼을 때의 뭉클함! 이 마음을 일본 대학에서 이어가고 싶었죠.
한국을 떠나 일본 학교에 다니면 어떤 기분일까? 제 뜻을 어머니에게 전했지만, 걱정이 많으시고 저를 곁에 두고 싶으셨던 어머니는 단박에 어림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뜻을 돌리려고 거실에 우두커니 서서 시위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포기하고 학교로 돌아가서 일반 수업을 들었지만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제가 서 있던 거실이 생각납니다. 부모님이 반대하든지 말든지 불도저처럼 밀어붙일 것을 그랬나 봐요. 제 주변에 일본 유명 대학을 나온 분이 있어요. 그분을 보면 십 대 때 품었던 꿈의 새싹이 떠오릅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