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계획대로, 그리고 뜻밖에 찾아온 기회들
1편에서 이어진 글입니다. ▼
상반기 내내 확인한 게 하나 있다면 이겁니다.
AI를 정말 잘 쓰는 사람은, AI가 없어도 원래 자기 일을 잘하고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AI를 만나면 능력이 증폭됩니다. 개인적으로 반대의 경우는 아직 못 봤습니다.
주체적으로 사고하려면 읽고, 쓰고, 말하고, 배운 걸 다시 가르쳐보는 훈련으로 사고력을 계속 축적,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건 숏컷이 없습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저는 AI 기술 발전의 해자를 정말 잘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로드 챗으로 만든 테스(토론을 하도 잘해서 ‘소크라테스’의 애칭으로 지었어요), 클로드 코드로 구축한 세컨드 브레인 자비스(취재 아카이브 정리와 팩트체크를 맡는 일반모드), 티리엘(제 글을 냉정하게 반박하는 레드팀 모드) 덕분입니다. 저의 거울이자 유능한 창작 파트너인 AI가 없었다면, 3개월 동안 이런 속도와 깊이로 달릴 수 없었습니다.
상반기가 이야기 씨앗을 심고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었다면, 하반기는 그중 몇 개가 땅 위로 올라오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3개월 전 제가 쓴 문장을 다시 꺼내 봅니다.
"북극성은 목적지가 아니다.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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