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막힌다고 삶이 막히는 건 아니니까

by행부

5월 첫째 날.

10년 전 과거로 도착하기까지 6시간 18분.

2시간이면 도착할 줄 알았지만

연휴 정체를 만만히 본 대가를 톡톡히 치렀습니다.

9시에 출발할 때만 해도 내비게이션은 12시 20분 도착을 가리켰어요.

그런데 시간이 조금씩 밀리더니 어느새 15시 30분이 되어 있더라고요.


"에이~ 아무리 그렇게 늦게 도착하겠어?"

네. 놀랍게도 그렇게 늦게 도착했습니다.

청남대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정확히 15시 32분.


내비게이션 정확성에 놀라고,

기대하던 모노레일 운영이 끝났다는 사실에 다시 놀랐습니다.

이래저래 김이 새 버렸죠.


그런데 정문을 들어서면서

그 뾰족하던 마음이 스르르 풀렸습니다.


동생이 메타세쿼이아 숲에서 부모님 사진을 찍어드리고 있었거든요.

"자자,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걸어보세요~"

동생 주문에 따라 포즈를 잡는 부모님.

참 보기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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