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백이진, 나야. 희도.
네가 사라져서 슬프지만 원망하진 않아.
네가 이유 없이 나를 응원했듯이
내가 너를 응원할 차례가 된 거야.
네가 어디에 있든 네가 있는 곳에 내 응원이 닿게 할게.
내가 가서 닿을게. 그때 보자.
- 스물다섯 스물하나 중 -
이번 연재의 마지막 글은 내가 제일 좋아했던 드라마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보는 내내 마음이 설레고, 몰랑몰랑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고, 그리고 눈물을 아낌없이 흘리게 했던 드라마였다.
남편과 보면서 너무 좋았기에, 아이들과도 함께 보았던 드라마였다.
내 예측대로 아이들은 천방지축 같아 보이지만 속 깊은 주인공 나희도에게 푹 빠졌고, 든든한 버팀목 같은 백이진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냈다. 스포일 수 있지만, 마지막 결말에 나희도와 백이진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그 작은 주먹을 움켜쥐며 소리치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엄마, 이게 말이 돼?
당연히 희도랑 백이진이랑 결혼해야 하는 거 아냐???"
나는 주인공들의 성장 드라마를 좋아한다. 대부분 이런 드라마의 끝은 해피앤딩이기도 하고, 어렵고 힘들었던 역경을 이겨내고 끝내 빛나는 성공을 이루어 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치 내가 그 자리에라도 있는 듯한 대리만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내용에 말랑말랑하고 풋풋한 첫사랑의 이야기까지 더해진다면, 입가에 미소는 미리부터 준비되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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