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을 품고 살아가는 일에 대하여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자신 안에 혼돈을 품고 있어야 한다.”
오늘 만난 니체의 문장이 나를 붙잡았다.
깨진 틈, 빛, 혼돈, 품는, 그리고 춤추는 별.
참 마음을 끄는 단어와 문장이다. 내 안의 많은 것들과 닿아 있어서. 직관적으로 다가왔다.
김연준 시인이 깨진 찻잔을 다시 붙여서 조심스럽게 살피고 바라보고 사용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균열 뒤의 연약함을 사랑하고 보살핀다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균열이 생기면 결코 다시 예전과 같아질 수 없다. 완벽한 복구란 없으니까. 하지만 그 균열을 껴안고 보듬으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우울은 마음의 감기가 아니라 골절이라는 말도 떠오른다. 감기라는 말은 너무 가볍다고.
그 말이 나에게는 많은 위로가 됐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