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밥맛대결 1. 카제사야카 VS 귀도

황실에 진상한 쌀을 재배한 농장과 토종쌀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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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밥맛 10번승부의 첫 타자는 카제사야카와 귀도입니다.

익숙한 귀도에 대한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https://fishingproductfr.com/@alteractive/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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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맨 밑의 항에 카제사야카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AI를 시켜 번역해보았습니다.


나가노현 나카노시산|고야나기 농원|가제사야카(風さやか)

일교차가 커 맛있는 쌀이 생산되는 나가노현에서 개발된 ‘가제사야카’는 쌀알의 존재감이 뚜렷하고, 은은한 단향과 씹을수록 입안에 퍼지는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인 담백하고 품위 있는 쌀입니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음식과 특히 잘 어울립니다.


오른쪽 도표에서는 찰기보다 담백함이 강하고, 식감은 비교적 부드러운 쌀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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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과 비료(질소비료)를 북신(나가노현 최북단지역. 이 지역의 옛 이름은 신슈(信州))지역에 비해서 50% 감했다고 되어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는 구분이 없어진 저농약농산물쯤 되겠네요. 토종쌀들은 화학성분은 커녕 유기비료와 농약도 투여하지 않는 자연농인 것과 대조가 됩니다.


아래는 ChatGPT에게 찾아보라고 한 재배자 고야나기농원의 정보입니다.


고야나기농원(小柳農園)은 북신지역, 정확히는 나가노현 나카노시 야나기사와에 있는 쌀 전문 농업법인입니다. 소규모 장인농가라기보다는 재배부터 정미·판매까지 직접 관리하는 규모화된 전문 생산자에 가깝습니다.


대표는 아라이 야스히로(新井康寛, 1978년생)입니다. 집안은 원래 정미소와 비료·농약 판매업을 해왔고, 아라이는 농학부 졸업과 비료회사 연구소 연수를 거쳐 2002년 본격적으로 벼농사를 시작했습니다. 법인 등기상 설립은 1954년으로 나옵니다.

2019년 나가노현 자료 기준으로 직접 경작 면적은 약 24㏊, 주변 농가의 농작업 위탁분까지 합하면 약 50㏊였습니다. 카제사야카뿐 아니라 고시히카리, 유메시나노, 모치히카리와 주조용 쌀 산케이니시키 등을 재배합니다. 나가노현 북신지역진흥국

종자 선별부터 육묘·재배·수확·정미·출하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수확한 쌀을 필지별로 나누어 시식하고 품질을 확인한 뒤 출하합니다. 품종과 논의 성격에 따라 비료의 종류·양·시기도 달리한다고 설명합니다. 고야나기농원의 생산관리

재배는 유기농이나 무농약이 아니라 특별재배미입니다. 해당 지역 관행 대비 절감 대상 농약과 화학비료의 질소 성분을 각각 50% 줄이는 방식입니다.


고샤산의 눈 녹은 물, 지쿠마강과 요마세강 수계, 큰 일교차를 산지의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최근에는 나카노시의 마루세주조점에서 나오는 술지게미와 마루이간장의 간장박을 논에 돌려주는 순환농업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실린 것과 같은 아코메야의 카제사야카는 간장박을 비료로 활용해 재배한 쌀로 소개됐습니다. AKOMEYA의 고야나기농원 소개


수상·이력도 상당합니다.

2012년 황실 신상제 헌곡미 생산자로 선정

2015년 카제사야카가 나가노현 원산지호칭관리제 인정미로 선정

카제사야카가 제7회 ‘이짱 우마이 쌀 콘테스트’ 부문상 수상

2019년 제78회 중일농업상 최고상인 농림수산대신상 수상


2012년의 황실 신상제(新嘗祭) 헌곡미 선정이란 것은 당연히 대단한 영예입니다. 다만 이 때의 헌곡미는 고시히카리로, 이번에 승부에 임하는 카제사야카와는 다른 품종이긴 합니다. 그래도 황실에서 인정한 농장의 실력이니 일류급쌀임에 틀림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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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떨어지는 300그람. 이 300그람의 쌀이 1천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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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이 탐스럽고 도정 상태가 황홀합니다. 이건 카제사야카뿐 아니라 아코메야에서 사온 모든 쌀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징입니다. 한국에선 이런 쌀은 거의 본 적도 없다 싶은 정교한 도정입니다. 도정도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최소 10분도, 아니 저 광택은 12분도 이상일지도 모르겠다 싶네요. 그렇다면 이 통통한 쌀알을 볼 때 원해 쌀알은 상당히 크고 탐스러웠을 겁니다.


이제부터 사진이 없습니다. 저녁 서비스를 하면서 밥도 짓고 서빙도 하고 하다보니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만, 밥짓기 기록은 남겨두었습니다.


카제사카야

300-339- 600


아마도 불을 살짝 일찍 껐나 싶다. 아주 미미한 설익은 느낌이 있어서 뜸을 더 들였더니 정리가 되었지만 베스트 퍼포먼스를 이끌어내지는 못한 듯.

식으면 더 맛있어진다는 것은 사실. 약간 식으니 식감도 더 살아나고 단맛도 좀 더 강해지는 듯.

하지만 토종쌀만큼 달지는 않고 향도 약한 편.


귀도 15번씻기

600 710 1076

15번 씻어도 맑은 물은 안 나와서 gg.

식감은 살짝 더 쫀득했나. 근데 개인적으론 좋은 쪽은 아니었음.

어쨌거나 귀도의 큰 틀에서 벗어나진 않지만 향은 분명히 좀 약함.


<결과>

4명(여성, 20~50대 추정) 모두 귀도.

4:0. 이유는 주로 식감과 윤기. 하지만 카제사야카도 맛있다고들은 함


도나베, 혹은 가마도상이라고 하는 일본식 토기솥으로 카제사야카를 지었습니다. 이 밥짓기는 아직 완전히숙달이 안 되었던 때라 카제사야카쪽은 밥짓기에미흡함이 있었습니다.


이날의 귀도는 맑은물이 나올 때까지 씻어보려고 했는데 15번 씻어도 그렇게는 안 되어서 항복했습니다. 괜히 향만 옅어졌어요. 식감도 큰 차이는 없는데 반찰벼의 특징이 좀 안 좋은 쪽으로 발현된 것 같고요.

이날의 밥짓기는 토종쌀이나 일본쌀이나 베스트가 아닌데 핸디캡이란 측면에선 서로 비슷한 정도로 적용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예상외로 일방적인 귀도의 승리입니다. 모든 분들(4인)이 귀도의 손을 들어주셨네요. 카제사야카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윤기와 찰기라는 면에선 좀 심심한 스타일입니다. 귀도와 바로 연달아 병렬시식을 했을 때 그 차이가 더 두드러졌던 것 같고요. 맛과 향의 진함에 있어서는 자연농법으로 작물의 잠재력을 이끌어낸 토종쌀에 큰 차이가 났던 것 같습니다.


10번 승부 첫 판은 토종쌀 귀도의 승리.

스코어는 일본쌀 0:1 한국 토종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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