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원 전시에서 기쁨
나의 기쁨 채집을 시작하겠다는 개인적인 목표로
요즘 무료 전시를 보는 재미에 빠졌다.
그중 하나가 덕수궁에서 만난 이대원 회고전이다.
그런데 그림을 보고 있을수록 이상하게 마음이 맑아지고 에너지가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이대원의 오랜 절친이었던 김원룡은 그의 그림을 보고
“사람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원룡은 이대원을 가까이에서 오래 지켜본 사람이었다.
그의 밝음이 세상을 몰라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시련 속에서도 밝음을 선택하고, 그것을 발견하며 살기로 한 사람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슬픔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게 아닐까.
삶이 늘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 그 안에서 밝은 것을 찾아보며 살아가는 사람.
나도 조금씩 노력해봐야겠다.
시련 속에서도 밝음을 선택하고, 평범한 하루에서도 기쁨을 발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