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도 다섯 시에 오면 안 돼?”

by김단아

지난주, 하루만 조금 일찍 퇴근했다.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빠른 오후 다섯 시.

어린이집으로 아이를 데리러 갔다.그날은 아빠에게 약속이 있어서 내가 대신 하원하게 된 날이었다.

집에 가기 전에 어린이집 근처 돼지고기집에 들러 삼겹살을 먹고, 천천히 동네를 산바카라했다.


그러다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서 둘이 나눠 먹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바카라을 읽고, 평소처럼 잠이 들었다.

나에게는 조금 일찍 퇴근한 평범한 하루였다.그런데 아이는 달랐던 모양이다.


며칠 뒤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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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미술관 사이, 불안과 감사 사이, 엄마와 나 사이에서 글을 씁니다. 잘 버티는 것이 어른의 일이라 믿던 날들을 지나, 지금은 다시 천천히 살아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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