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화
62화 당당하게 걷기! 예! 예!
어떠한 불행한 일이 생기거나
스트레스로 밥도 못 먹을 만큼
마음이 갉아먹힐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누군가를 떠올리면
내가 머물고 있던
분위기 자체가 바뀌곤 했다.
동갑내기가 그랬다.
몽글몽글한 그런 감정이
주변 분위기를 한순간에
변화시켰다.
멈춰있던 숨이 턱 하고
깊게 쉬어졌다.
단지, 좋아하는 마음뿐이 아니라
동갑내기는 나에게 그런 사람이었다.
그동안 세상과 단절하며
갇혀있는 동안 몸이 불어났다.
무식하게 다이어트를 했다.
하루 한 끼만 먹었는데
그마저도 다이어트식으로 먹었고,
남는 시간마다 운동했다.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
몸을 움직였다.
한 번도 다이어트에
성공한 적이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동기가
동갑내기라면 가능할 것 같았다.
나에게 이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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