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지 않았다.
나이대별로 주행속도가 비례한다더니
앞으로 점점 더 빨리 지나가겠지?
읽고 쓰는 일로 시간이 단련된 사람들은
그 얼마나 자기 관리가 철저한 것인가.
수요일은 내근으로 정해놨지만
계획대로 되는 주간이 별로 없다.
그럼에도 이른 아침에 읽은 카톡 한 편의 소통이
하루 종일의 시가 되었고
'삶과 나이' 로마노 과르디니 신부님의 바카라 몇 장을
읽은 일이 나의 하루 중 요즘 날씨의 가을과
가장 어울리는 일이었다.
오랜만의 만남이 반가웠던 사람도 세 명이나 있었고.
어릴 때 봤던 사람과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자체로 감사인데
만나면 늘 선물을 주는 언니가 있다.
그 언니가 건네준 원두로 내린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