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기획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이끌어온 여정은
나 자신에게는 인생의 드라마 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사람들에게 말해야지...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진행되었고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
모든 시간에 대해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다.
축복이라도 건네듯 밝고 환한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전선 위에 새 한 마리가 (새 이름 하나도 모르는구나) 떠나지 않고 나를 바라본다.
혹시 똘이나 삐비가 내게 찾아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사진을 찍었고
내가 안 보면 서운해할까 봐 계속 쳐다보며 자판을 두드린다.
이렇게 끝내 찾아오는 아이라면 어쩌면 똘이일 것이다.
한 아이가 더 왔다. 이제 둘이 나란히 있다.
둘이서 부리를 조아린다.
똘이랑 삐비인가.
오래 머물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