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니샤드

upanisad

byxprnsv




0. 프롤로그



한 남자가 죽는다. 순식간에 일어난 교통사고.

낯선 들판에서 눈을 떴을 때, 그 앞에 신이 서 있다.


남자는 묻는다.

"여기가 천국인가요."


신은 대답 대신 걷기 시작한다.


신은 말한다.

"이 우주 안에는 너와 나, 단 둘뿐이야."


남자는 고개를 든다.

"하지만 지구의 모든 사람들은요?"


신이 말한다.

"모두 너야. 너의 다른 환생들이지."


남자는 혼란스럽다.

"잠깐만요. 내가 모든 사람이라고요?"


신이 말한다.

"이제 알기 시작하는군."


"내가 에이브러햄 링컨이었다고요?"

"그리고 존 윌크스 부스이기도 했지."


"내가 히틀러였다고요?"

"그리고 그가 학살한 수백만 명이기도 했지."


"내가 예수였다고요?"

"그리고 그를 따랐던 모든 사람이기도 했지."


남자는 입을 다물었다.


신이 말한다.

"네가 누군가를 해칠 때마다, 너는 너 자신을 해치고 있었던 거야. 네가 행한 모든 친절은 너 자신에게 행한 것이지. 어떤 인간이든 경험했던 모든 행복과 슬픔의 순간들은, 언젠가 너도 경험하게 되어 있어."


남자가 묻는다.

"그렇다면 이 삶의 의미는 뭔가요?"


신이 눈을 마주친다.

"이 전체 우주를 만든 이유는 네가 성숙하기 위해서야. 새로운 삶을 살 때마다 너는 성장하고, 더 크고 위대한 지성이 되지."


남자가 묻는다.

"그럼 다 살고 나면요?"


신이 말한다.

"모든 인간의 삶을 다 살고 나면, 마침내 너는 신으로 태어날 만큼 성장하게 될 거야."


남자가 말한다.

"그렇다면 우주 전체가,"


신이 답한다.

"그냥..."

"알(Egg)이지."


앤디 위어, 「알」



―



오래되고 집요한 예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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