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번의 성공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37 하루 세 번의 성공 하루의 첫 번째 성공은 이부자리를 정돈하는 것이라고 한다. 밤새 침대에서 널뛰기라도 한 건지 찌그러지고 구겨진 베개와 이불. 호텔에 들어갔을 때 딱 보이는 정갈한 침대처럼 사각 반듯하게 정리하고 나니 너무 쉽게 성취감이 들어서 좀 놀랐다. 내 두 번째 성공은 그분을 만나는 것이다. 경망스럽게 먼저 가서 앉으 면 안 된다. 그분은 늘 신호를 주신다. 무던하게 기다려야지 보채고 떼쓰면 다음에 보자 하신다. 부르시면 지체 없이 달려가라 . 가벼운 읽을거리를 들고 간다. 심각한 내용이나 너무 재밌어 도 안된다. 그러다 다리에 쥐만 나고 그런 날은 하루종일 그분이 보고 싶다. 굳이 세 번째 성공까지 읊자면, 커피빵을 만드는 것인데 빵집에 파는 빵이 아니라, 커피가루가 빵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꼭 신선한 원두를 써야 한다. 경건한 의식을 치르듯이, 물도 지극 정성으로 조심조심 부으면 어떤 날은 커피빵이 봉긋하게 올라와준다. 와, 성공이다. 성공 그거 별 거 아니네. #50대청춘드로잉에세이 #하루한편 #독일통영댁 #50대도꿈꾼다 #이런식이면하루에열개도하겠다 #성공그거습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