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온 아침 인사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99 독일에서 온 아침 인사 독일에서 전화가 왔다. 독일은 아침이다. 발코니에서 온갖 새소리가 들려온다. 호로롱 뾰로롱 호삐 호삐 뾰뾰뾰뾰 뾰뾰뾰뾰 전화는 마박이가 했는데 새들이 더 할 말이 많나 보다. 언제 집에 올 거냐며 잔소리를 한다. "굿텐모르겐" 이제 일어났어? "같이 밥 먹고 싶다." 나도 그래. "따뜻해지면 같이 여행 가자." 응, 그래 가자. "한 1년 휴가 내서 둘이 같이 내내 있으면 좋겠다." ⋯ ⋯ '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 "여보 생각 많이 해" 나도. 곧 갈게. 호로롱 뾰로롱 호삐 호삐 뾰뾰뾰 뾰 뾰뾰뾰뾰 새들이 독일소식 을 더 들려준다. 이제 발코니 앞 나무들이 푸른 옷을 다 갈아입었고 예쁜 꽃도 여기저기 피었단다. 햇볕이 많이 따뜻해져서 발코니에서 자주 좀 볼 수 있겠다며. 독일말처럼 새소리도 어차피 못 알아들으니 나 혼자 해석을 해 본다. 어쨌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렌다. #50대청춘드로잉에세이 #하루한편 #독일통영댁 # 집나온지 석달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