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시 막장 하현국 갱 속으로 모자 안전등 하나 달고 더듬더듬 걸어간다 비추는 것은 모두 삼켜진 막장에 도착한다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고 비추던 달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어디로 가는 것인지 절명하는 순간 끝날 것 같은 길 막장에서 안전등은 흔들리고 있다. 걸음을 멈추었다 막다른 벽에 그려진 검은 벽화 도끼로 깨부수면 더 검은 벽화가 발 밑에 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