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속 글 중에 오래 남는 글이 있다. 세 번 만났는데, 세 번째는 만나지 않았어야 좋았을 거라는 그 문장이다.
큰 아이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친구가 있다. 1학년 학부모 중 왕언니였던 우리는 금세 친해졌다. 친구가 남편과 사별하면서 멀리 이사를 했다. 친구는 장애 있는 아이를 키우면서 위풍당당 장부 같고 때론 비장애인들의 편견에 거침없이 쓴소리하는 엄마였다. 나는 두루두루 균형감 있는 친구를 좋아했다. 우리는 마흔에 만나 몇 년에 한두 번쯤 만나면서 쉰이 넘었다. 서로 편지도 하고, 중간쯤 거리에서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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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한 입말을 글말로 함께 공유합니다. 생활 속 잔잔한 인문학을 편안한 글과 나의 해석으로 글쓰기 하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두편 정도 업로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