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 절다

by채운

이른 새벽 눈을 뜬다

새삼 포근한 잠자리가

정겨워지는 순간

나의 아침은 천천히

느지막이 온다


늘어진 기지개 속에

반나절이 가고

하루가 짧아진다

ㅡ

그렇게 내일도 반복되겠지

잠들기 전 꾸었던 착한 꿈은

그대로 착하게 자면서 꾸겠지


장의차가 지나간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