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준비 setting
우선, 정갈한 마음을 기반으로 하여 예서체를 써 보되, 사신비를 기본으로 임서해 보고, 그다음으로는 비상하고자 하는 생각을 토대로 행서 기반의 단 한 글자를 창작 작품으로 준비해 본다.
일단, 예서체 글씨는 상당히 이쁘다. 왜 여성들이 예서체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 듯하다.
예서체를 바라보고 있자니 단아한 모양새가 마치 손으로 입술을 가리고 웃는 여인네와도 같이 느껴진다.
슬레이드 중령(알 파치노 분)은 춤추면서도 여인의 향기를 온전히 느끼던데, 글씨만으로도 여인의 향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니 제법 그럴듯하지 않는가?
담징의 소나무 그림을 보고 달려드는 까치의 심정을 이제는 알 것만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제까지는 미물인 까치만도 못한 심미안을 가졌던 모양이다. 쯧쯧쯧!
동호회 회원들의 정성과 피, 땀, 눈물이 오롯이 투영된 작품을 한 점씩 고이 받아 들고서, 이젠 스승님과 함께 동해에 있는 표구사로 직행한다.
표구사 사장님께 작품 19점을 맡기고, 표구사를 오며 가며 스승님과 속 깊은 환담도 나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