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미술협회 서예 도전기

10. 작품 전시회

byw t skywalker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여긴 춘천!

나는 입선자!


우~하하하!

고생 끝,

행복 스타뚜!




정말 그랬다.

남들을 잘 모르겠지만,


더구나

서예!

그걸 왜 하냐고 했지만,

이윽고,

어떻게 해냈냐고 물어보기 시작한다.


물 주고,

거름 주고,

햇빛 받고,

공기 마시고,

소위 증산작용을 해내느라

엄청나게 땀을 흘렸다.


* (증산작용) 식물체 내의 물이 수증기 형태로 잎(주로 기공)을 통해 대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과정은 잎의 수분 손실을 동반하지만, 뿌리에서 물과 무기양분을 끌어올리는 흐름을 만드는 ‘엔진’ 역할도 합니다.

(생명과학대사전 참조)


자금 이 글을 읽으면서

그 시간을 볼 수 있는 자는

어떤 분야에서든지 간에

분명 고수임에 틀림없다.

장담한다.




입선 축하 겸 가족 회식 만찬으로 춘천에서 유명한 통나무닭갈비집 1호점에서 닭갈비 3인분을 시켜 놓고, 우리 가족끼리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우동 사리 추가요! 치즈도 추가하려고 했으나, 아들내미의 거부로 취소 콜!

딸내미 블로그 활동을 위해서 음식 사진과 메뉴 및 식당 풍경도 카메라 렌즈에 조심스레 담아본다.

닭갈비의 하이라이트 볶음밥도 맛있게 비벼 먹고, 입가심으로 막국수까지 샅샅이 맛본다.

닭갈비 일품요리다. 왜 춘천닭갈비인지 알겠다. 1호점은 철판에다 닭갈비를 구워주고, 바로 근처에 있는 2호점은 숯불에 닭갈비를 구워준다.

숯불도 맛있겠지. 암먼유!

사진 1. 통나무닭갈비집의 위풍당당한 서액!




드디어 춘천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전시실에 보무도 당당하게 입성한다. 전시실 입구에서 방명록에 멋지게 뽐내면서 사인도 하고,

나의 입선 작품이 수록된 도록도 빠짐없이 챙긴다.

나보다 먼저 직원분들이 먼저 도착해서 꽃다발도 입선작 아래 곱게 비치해 두는 센스를 발휘한다.

서예 도반도 아내와 함께 와서 서예 작품 감상과 함께 당선의 맛에 취해 한껏 즐기고 있다.


이제 내가 즐길 차례인가?

우리 가족과 직원들과의 인사 및 도반과 도반의 아내와도 통성명 후 목례를 한다.

직원들에게 입선 작품 설명도 자세히 해주고, 장맹용비체의 독특함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물론, 한글과 한자의 차이점도 함께 말이다.


그 밖의 4군자와 캘리그래피 등 당선작의 화려함과 향기 그리고, 아우라에 도취된다.


아내와 아들에게도 가장 멋진 작품이 어떤 것이냐고 물어보니 흘림체로 쓴 한자가 멋지다고 이야기한다.

사진 2. 도반의 서예 입선 작품


그렇지.

글자 획에 힘이 실리고, 또한 절제마저 스며들어 있으니 동양화에서나 볼 수 있는 여백의 멋까지 느낄 수 있으리라.




무언가에 정진하면서 노력한 것에 대해 보상받는 기분이 이렇게나 감격스럽고 흐뭇할 수 있다니.


맛보면 도파민 뿜뿜!

즐기면 광대 승천!

함께하면 어깨동무가 절로!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야 한다.

아내는 일신우일신을 외친다.

고진감래!

선고후락!

인생도처유상수!

무림의 세계에 오신 것을 축하합니다.

사진 3. 입선작으로 표구된 저자 작품의 위용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양하리로다."

(시편 102:17-18)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