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미술협회 서예 도전기

7. 다 이루었다.

byw t skywalker

넘어지고

쓰러지고

실신하고

맥 빠지고

진 빠지고


드디어 결전의 날이 코 앞으로 임박했다.

그동안에는 눈앞이었는데.

이젠 오도 가도 못하게 되어버렸다.




스승님의 거처인 갤러리로 사부님을 찾아뵙고, 작품 평가를 받는다. 그간 매일매일 틈틈이 쓴 작품에 대해서 카톡으로 평가를 받아오기는 했다. 오늘도 큰 맘은 아니고 그동안 써온 작품을 실제로 스승님께 보여드렸는데, 제일 나은 것으로 낙점을 하시고는 손수 낙관까지 찍어 주시고는 우편 접수까지 하라고 하시면서 일사천리로 번갯불에 콩을 구웠다.




다 이루었다.

비록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마지막 말씀의 백만분의 일도 터럭만치도 안되지만,

나름 이만하면 선전했다고 자부한다.


국전지에 쓰다가

전지에 쓰고

이윽고

마음에도 쓰고

아쉽게도 시상은 쫴끔만 떠올랐지만서도




이제 평가만 기다리면 된다.

심사 결과만

초조하게

발 동동거리며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시편 102:7)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