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의 비밀! Overpainting!
구스타브 클림트!
금세공사 아들로서의 예술가.
우리에겐 키스로 너무나도 유명한 클림트.
그림 1. 대작 키스의 대담 발칙한 저자의 모작품!
명화 그리기 키트를 활용하여 붓과 물감을 들고 숫자별로 컬러링을 하다 보면, 어느새 대작(키스)의 모조작품이 자연스럽게 완성되게 된다.
물론 예술가의 지난한 과정을 동시에 거치게 되면서 화가의 애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기쁨도 잠시나마 누릴 수 있게 되나, 작품을 완성하려는 욕심이 앞서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시력을 잃어갈 수 있는 안타까움이 내재 및 상존하고 있으니 중년 이상의 분들은 이 점에 특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 글을 읽고 감명을 받아 자발적으로 명화 그리기에 섣부르게 도전하는 어리석음은 조금 멀리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클림트
그가 사랑한(?) 여인
그 여인의 초상
그런데 말입니다.(김상중의 목소리로 들리죠)
이 그림이 덧칠에 의해 다시 태어났다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비디오 클립 1. 여인의 초상의 비밀
클림트 그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한 여인의 날카로운 눈썰미에 의해 발견된 놀라운 비밀.
여인의 얼굴과 그 얼굴에서 풍겨 나오는 미묘한 떨림과 슬픔보다 더 깊은 비애감이 한 여인의 눈에 순간 포착되어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 비밀(아가사 크리스티 추리 소설의 한 대목과도 같다면 과장일까요?)
여인의 초상이 Overpainting 작품이라는 사실!
(오버페인팅을 위해 유학까지 갔다 왔다는 사실!)
화가로서 작품을 그렸으나, 끝끝내 팔리지 않아 자동적으로 장기 소장하게 되었다가 죽기 얼마 전 사모하던 여인을 생각하면서 다시 그리고자 하고 화폭을 재활용하는 화백의 지혜로움까지 더해져 여인의 초상이 overpainting이라는 비밀을 안고 세상에 그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게 됩니다.
그 비밀을 간직한 여인의 초상이 미술관 전시를 앞두고 다시 사라지는 비극을 겪게 되면서, 기존의 서사에 새로운 서사가 더해지는 신비로움은 점점 부풀어지고 커져만 갑니다.
작품이 사라지고 십 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뒤, 미술관 보수 작업 중 담쟁이덩굴 옆 후비진 곳에 방치되어 있던 철제문 속에서 비닐에 싸인 채로 그림이 발견됩니다. 그런데, 그 비닐이 당시에 사용되던 비닐이 아니라, 최근에 사용되는 비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자 이내 자작극(?) 냄새가 진하게 풍겨납니다.
여기서, 합리적 의심을 한다면 그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박물관과 연관된 내부인의 소행일 것 같기도 합니다. 이지안 도슨트의 말로는 박물관장이 아닐까? 하고 넌지시 강력한 힌트를 주기도 하더군요.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소재에 이야기가 덧붙여져야 자연스럽게 인구에 회자되게 되면서 그 가치마저 더 올라가게 되는 것이 순리이니까요. 그것이 알고 싶지만, 그만 여기서 참겠습니다. 모두의 평화를 위해서 말이죠.
밤이 늦은 관계로
오늘도 수능 문제는 출제 근처에도 못 가게 되는군요.
그래도 기다려 주세요.
고진감래!
전화위복!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 사망에서 벗어남은 주 여호와로 말미암거니와"(시 6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