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은 벽과 지붕으로 구성된다
법률에 따른 합법적 건축물이 되려면 토지에 정착한 공작물로써 지붕과 기둥 또는 벽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공작물이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물체라는 의미이므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 등은 사람이 거주 공간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건축물이라 할 수 없다.
그렇다면 공간은 어떤가? 공간은 지붕, 벽, 기둥이 없어도 된다. 쇼핑센타이나 어시장을 떠올려보자. 벽이 없는 하나의 큰 공간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작은 공간들은 유. 무형의 선으로 구분되어 있다.
건축물과 공간에 없어도 되는 구조물, 문
문은 건축물에서 단순한 구조물 가운데 하나이지만 복합적인 상징성을 가진다. 문은 보호를 목적으로 추가되면서 동시에 폐쇄를 목적으로 한다. 또한 안과 밖을 구분하면서 동시에 안과 밖을 이어준다.
벽은 나누기 위해 세워지지만, 문은 그 나눔 속에서도 연결의 가능성을 남겨둔다. 그래서 문은 경계와 연결이 동시에 존재한다.
어느 집의 현관문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역할을 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누군가를 맞이하기 위한 환대의 상징이기도 하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