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이른 새벽 여인의 절규가 들렸다.
"아… 너무 아파…"
'가위에 눌린 것일까. 몸을 움직여 보려는데, 옆에서 자던 코코가 갑자기 하울링을 했다. 나는 코코를 토닥이며 말했다. "괜찮아. 엄마 여기 있어."
코코는 이내 안심한 듯 다시 잠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한동안 잠들지 못했다.'뭐였을까? 나는 누구의 소리를 들은 걸까?'
여인은 너무도 절박하게 아픔을 호소했고, 나는 잠결에도 슬프고 마음이 무거웠다. 어쩌면 내 마음의 동요를 코코도 느꼈던 것일까.
얼마 전에는 꿈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뵈었다. 그래서 문득 엄마가 걱정되어 찾아갔다. 작은 방 안, 불도 켜지 않은 채 누워 계신 엄마. 얼굴을 보고 나니 비로소 마음이 조금 놓였다.
아무래도 꿈이 마음에 걸려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받지 않으셨다. 다음 날 저녁, 기도하다가 다시 전화를 드렸다. 이번에는 전화를 받으셨다.
연세가 드셔서 잘 듣지 못하시니, 잘 지내냐는 안부를 물은 다음 당신 말씀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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