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이름의 그늘

2) 기다리는 내일의 편지

by시인 한익 김종한

『눈빛 약속』



감출 수 없고

숨길 수도 없는

얽히고 묶인 약속의 길

서약 뒤에 따라오는

내일의 기다림


부부의 인연으로

가족의 바다로 나아가

세월의 항해 속에 부모와 자녀로

형제와 자매의 혈연으로 만나

수많은 약속 품고 살아가네


가족이라도 약속은

지켜질 때만 의미 있고,

실천하려 애쓰는 마음마다

눈이 부셔 빛이 나는

찬란한 약속


어쩌면 가족의 약속은

보이지 않는 확실한 연결고리

약속 전에 사랑이 먼저,

사랑 바탕에 믿음도 동행했고


시작한 날짜는 있지만

끝을 잴 수 없는 가족 약속,

굳이 헤아려 보지 않고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함께 흘러가는 무한한 약속의 바다


먼저 부부가 서로 믿고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몫을 다할 때,

누구도 끌 수 없는

약속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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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끝으로 세상을 노래하는 시인 한익(翰翼)입니다. 일상의 조각들을 시와 수필로 엮어, 냉(冷)한 세상에 온기(溫氣)를 나누며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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