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창을 열고

2) 여름 길목에서 찾는 행복

by시인 한익 김종한

『행복 찾아서』



누구의 것도 아니기에

발걸음 가볍게 나서보지만

아직 손에 쥐어지는 것은 없고

바람과 어둠만 반기는 길


잠시 눈뜬 가로등 아래 다가가

문득 생각난 듯 하늘을 보니

마치 쓸쓸한 내 모습 지켜보며

할 말 참고 있는 하늘의 파수꾼들.


다시 이리저리 발품 팔아 헤매고

세상을 샅샅이 뒤져 찾아보지만

모양과 향기는 제각각 달라,

어떤 이는 해맑게 웃고

어떤 이는 스르륵 주저앉고.


채워진 결핍은 영원으로 이어질까?

물음표 뒤로 밀려오는 싸늘한 온도

흔들리는 마음 붙들고

내일의 태양을 기다리며

그리운 얼굴 천천히 떠올리는 일.


소나기 한꺼번에 쏟아지고

비바람 눈 못 뜨게 흔들어 대도

조금만, 잠시만

그 자리에 멈추어서


내일 또 묵묵히

포기하면 안 되고

내 행복은 내가 찾는다

뭐! 끝까지 가보는 거야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시인 한익 김종한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붓 끝으로 세상을 노래하는 시인 한익(翰翼)입니다. 일상의 조각들을 시와 수필로 엮어, 냉(冷)한 세상에 온기(溫氣)를 나누며 전하고 싶습니다.

13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일상의 창을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