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에 대한 묵상'시리즈는 묵상하고 살면서 문득 스치는 느낌(생각)들을 쓴 것입니다.
자꾸 증명하려 들지 않는다.
자꾸 변명하려 들지 않는다.
자꾸 원망하려 들지 않는다.
기대하려 하지 않는다.
삶의 부조리를 말하려 하지 않는다.
인생의 모순들을 탓하려 하지 않는다.
승리를 재지 않는다.
패배도 담지 않는다.
비교도, 경쟁도, 분노도
잠시만의 에너지로 흩어버릴 줄 안다.
근원을 알면 그것으로 되었다.
근원에는 모든 것이 담겨있다.
근원은 최후의 위안이다.
대화가 공허할 때가 있다.
만남의 끝이 공허할 때가 있다.
대화와 만남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나는 생각을 정리한다.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끝까지 침묵할 것.
이루어지고나서 말하는 것은 공허하지 않다.
행동의 결과와 이루어짐의 결과를 말하는 것은 공허하지 않다.
그때는 말해도, 말하지 않아도 결코 공허하지 않다.
이루어지지 않은 말은 빈 쭉정이와 같다.
이루어지지 않은 말은
말만의 사기꾼일 수도 있다.
절반의 성과를 말함도 마찬가지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이 말은 결코 공허하지 않다.
'그 모든 것'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2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