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처럼 끝과 시작 해 질 무렵과 해 뜰 무렵은 닮아있다. 마치 안녕처럼. 여명이 밝아오는 시각, 세상을 온통 붉게 물들인 후 다가오는 세상은 끝일까, 아니면 시작일까. ‘안녕’이라는 만남 뒤에 시작되는 것은 깜깜한 어둠일까, 타오르는 빛일까… 모든 건 시간이 알려준다. 새로운 안녕 뒤에 너와 나의 인연이 칠흑 같을지 태양 같을지. 누군가에겐 나도 한낮의 불꽃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