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치함 vs 무기력함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였다.
딸의 표정이 유난히 들떠 보였다.
"주말에 뭐 해?"
내 질문에 딸은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친구들이랑 영화 보러 가."
"무슨 영화?"
"군체"
"뭐라고? 군 뭐? "
"군체"
영화 제목이 낯설어 다시 물었다.
"어떤 내용인데? 누가 나와?"
딸은 잠시 생각하더니 설명을 시작했다.
"엄마도 아는 사람이야. 최근 드라마에도 나왔잖아. 무기력함과 싸우고 있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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