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철학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vs 이나모리 카즈오 - 경영 철학자
두 사람은 경영철학을 기업운영의 중심에 두었던 창업가였고,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마쓰시타 고노스케(1894~1909)는 대중에게 풍요를 주창했고, 이나모리 카즈오(1932~2022)는 사람의 마음과 단위경영에 경영의 핵심 포인트를 두었다.
내가 어릴 때 우리 집에 전기로 작동되는 손 잡이형 안마기가 있었는데, 그 제품이 마쓰시타 전기에서 만든 파나소닉 브랜드였다. 그는 어린 시절 가난하고, 몸이 쇠약하고, 배우지 못한 것을 하늘이 자기에게 준 3가지 은혜로 생각하며 살았다고 한다. 너무나 어려웠지만 그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를 극복했다. 마쓰시타 전기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의 기업들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대량해고를 할 때, 종신고용 정신에 입각해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생각했다. 1960년에 주 5일제 근무를 가장 먼저 도입해, 우리나라(2003년 도입) 보다 무려 40년 앞서 직원들의 건강과 복리후생을 챙겼다.
교세라의 설립자 이나모리 카즈오는 65세에 교세라 회장직을 그만두고 불교에 잠깐 귀의하기도 했다. 그는 법정관리의 일본항공(JAL)을 회생시키기 위해 무보수로 JAL을 경영해 1년 만에 흑자 전환시키고, 2년 만에 명예롭게 은퇴했다. 그는 일본 가고시마의 시골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 재정이 극도로 악화되었던 교토의 한 전자부품 회사에 취직했다. 동료들이 떠나는 분위기 속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신소재 개발(세라믹) 팀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 27살에 교토 세라믹(교세라)을 28명의 직원과 함께 설립했다. 이후 NTT에 대응하는 민영 장거리 통신업체(훗날 KDDI, 일본 2대 통신업체)를 설립했다.
그에게는 철학자라는 말이 붙을 때가 많다. 나는 신문을 통해 JAL 회생 보도를 접했는데, 그는 아메바 경영 즉 10명 내외의 소집단 경영활동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졌다. 그는 조직을 아메바로 부르는 작은 집단으로 나누면, 모든 사원이 주역이 되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치 우리나라 대형교회가 소규모 셀조직을 만들어, 교회 참여에 적극성을 부여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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