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억짜리 창업 서바이벌 모두의 창업

언론에 한 줄도 나오지 않은 '현장의 진짜 민낯'

by슈펭 Super Peng


지난 5월,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에 전례 없는 숫자가 기록되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형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 1기 모집에 무려 6만 2천 명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려든 것이다. 기존 정부 지원 사업의 높은 진입장벽이었던 방대한 사업계획서, 소속, 화려한 경력 대신 오직 ‘한 줄짜리 아이디어’ 중심의 블라인드 심사를 채택했다는 점은 대중의 도전 욕구를 강하게 자극했다.


창업 경험이 없는 이들이나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문턱을 낮추고 기회의 장을 넓혔다는 시도 자체는 예비 창업자 중 한 사람으로서 분명 반갑고 의미 있는 변화였다.


치열한 예선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라운드 진출자들은 큰 기대감을 안고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열린 출범식과 오리엔테이션(OT) 현장에 모였다. 그러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화려한 무대 연출과 외형적 흥행 규모에 비해, 현장에서 마주한 실질적인 행정 매뉴얼과 세부 운영 체계는 합격자들 사이에서조차 축하의 기쁨보다는 깊은 아쉬움과 현실적인 의문을 남겼다. 화려한 출범식 뒤에 가려진 구조적 과제들과 정바카라적 모순을 세 가지 핵심 논거로 낱낱이 파헤쳐 본다.


1. 436억 중 146억이 홍보비, ‘보육’ 대신 ‘포장’에 치우친 예산 배정


이번 사업이 철저하게 현장 중심이 아닌 대외 보여주기식 성과에 집중되어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는 바로 예산 배정의 비대칭성에 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바카라정된 총예산은 무려 436억 원이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중 무려 3분의 1에 달하는 146억 원이 ‘홍보 및 경진대회(행사)’ 관련 항목에 통째로 배정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전체 예산의 30%가 넘는 막대한 세금이 창업자들의 실질적인 제품 개발이나 인프라 지원이 아닌, 대규모 지원자를 모으기 위한 광고비와 화려한 무대 연출, 출범식 같은 이벤트성 퍼포먼스에 쏟아부어지고 있었던 셈이다.


예산의 무게중심이 ‘창업가 육성’이 아닌 ‘정바카라 홍보’에 쏠려 있다 보니 오프라인 현장의 졸속 운영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대외적인 흥행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무리하게 많은 인원을 선발해 놓고 정작 각 지역 오프라인 현장에는 지정석 하나 마련해 두지 않아, 귀한 평일 회사 연차까지 내고 먼 길을 달려온 온라인 게임인들과 예비 창업자들을 좁은 공간에 서서 대기하게 만들었다.


전국 17개 시·도 동시 분산 개최 서울 SVC 본행사장에는 장관과 대표 3명 등 120여명

수천 명의 참가자들은 전국 17개 시·도 창조경제혁신센터나 지정 대학교 행사장으로 쪼개져서 (예: 대구 지역만 해도 한 공간에 413명을 밀어 넣었습니다.) 그러니 빽빽하죠


자금 집행 안내 과정에서도 참가자와 운영진 간의 뚜렷한 온도 차와 행정적 모순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1라운드 활동자금 200만 원은 개인이 먼저 자비로 지출하고 사후에 증빙을 제출해 환급받는 철저한 '선지출 후지급' 구조다. 당장 초기 자본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에게는 매 지출마다 사비 정산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무거운 부담이다.


그러나 현장 오리엔테이션에서 운영진은 정산 실패 리스크나 집행 기준에 대한 명확한 실무적 피드백은 생략한 채, "오늘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강하게 어필했다. 자금 예산이 통장에 먼저 지급되는 것이 아님에도, 마치 즉각적인 혜택을 제공한 것처럼 생색내는 안내 방식은 현장에서 예산을 움직여야 하는 창업가들에게 깊은 허탈감을 안겼다. 제대로 된 실무 소통 없이 일단 지출부터 독려하는 듯한 조급한 태도는 현장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 탈락자 5만 7천 명의 눈물과 1기 시작 전 진행된 차기 홍보의 주객전도


이번 사업의 가장 그늘진 이면은 무대 뒤로 사라진 5만 7천여 명의 탈락자들이다. 단기간에 폭발적인 대량의 지원자를 걸러내기 위해 도입한 ‘한 줄 아이디어 심사’는 결국 양날의 검을 넘어 ‘로또 심사’라는 오명을 낳았다. 사업의 타당성이나 비즈니스 모델(BM)의 깊이를 면밀히 검증하기보다, 단순히 한 줄짜리 키워드를 얼마나 자극적이고 트렌디하게 포장했느냐에 따라 합불이 갈린 ‘말장난 공모전’이었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이유다.


더욱이 탈락자들에게 발송된 개별 피드백 시스템은 참가자들의 분통을 터뜨렸다. 창업자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어야 할 심사평은 복사·붙여넣기식 성의 없는 매크로 문장들로 채워졌다. 막대한 홍보비를 쓸 예산은 있으면서, 정작 이 사업에 절박하게 도전했던 수만 명의 탈락자들의 아이디어를 최소한 성의 있게 읽고 검토해 줄 행정적 인력과 내실은 완전히 결여되어 있었음을 적나라하게 증명한다.


이러한 운영상의 정교함 부족은 현장 진행에서도 치명적인 절차적 모순으로 이어졌다. 1부 포부 발표 세션에서 주최 측은 무작위로 선정된 듯한 일반·기술 트랙 2명, 로컬 트랙 1명 등 총 3명의 참가자 팀을 무대에 올려 각자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게 했다. 문제는 이들이 수천 명의 경쟁을 뚫고 왜 대표 발언자로 선정되었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이나 합리적인 설명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본격적인 경연이나 사업성 검증은 시작도 하지 않은 시점인데 벌써 무대에 오를 대표가 선정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선발 근거도 없이 특정 팀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독점시키는 불투명한 진행으로 비춰져 현장의 다른 창업자들에게 "이미 무대 뒤에 정해진 내정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구심과 강한 박탈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현장을 찾을 참가자들을 가장 허탈하게 만든 것은 따로 있었다. 당장 눈앞에 마주한 1기 진출자들의 정산 조항이나 행정적 질의에는 명확한 지침을 내놓지 못해 혼선을 빚으면서도, 현장 스크린에서는 당당하게 '2기 모집 규모 대폭 확대 및 패자부활전 도입'을 다룬 차기 홍보 영상을 비중 있게 송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링 위에 오른 1기 참가자들은 아직 지원금 1원 한 장 써보지도 못했고, 프로그램은 첫걸음마조차 떼지 않은 초기 단계다. 첫 번째 도전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실무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조차 온전히 동기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벌써부터 다음 기수를 유치하겠다며 성과 과시용 광고를 앞세우는 태도는 극심한 주객전도로 읽힌다.


특히 1기 운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 '차기 기수의 혜택 확대 및 패자부활전 조항'을 성급하게 공개한 것은 심각한 정바카라적 패착이다. 초기 가이드라인의 정교함 부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1기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차라리 시스템이 더 보완되고 혜택이 늘어나는 2기에 도전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상대적 박탈감과 회의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장 눈앞의 참가자들을 동기부여하고 보호해야 할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오히려 다음 판의 우월함을 광고함으로써, 1기를 단순한 시스템 테스트용 소모품으로 느끼게 만든 셈이다. 행사는 내실 다지기보다 대외적인 지표 확장을 증명하는 데 급급해 보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예산 규모의 압도적인 차이 (628억 → 2,000억 원)
​1기: 총 628억 원의 예산으로 쪼개서 운영하느라, 1라운드 활동자금도 겨우 200만 원 남짓에 '선지출 후지급'이라는 빡빡한 기준을 들이댔습니다.

​2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대폭 확보하여 1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2,000억 원대'의 예산이 통째로 투입됩니다. 돈의 실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2기 참가자들에게 돌아갈 실질적인 사업화 자금의 규모나 지원 범위가 훨씬 유연하고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2. 문턱은 낮아지고 기회는 2배로 (5,000명 → 10,000명 선발)
​1기: 6만 2천 명이 몰려 그중 5,000명(로컬트랙 수도권 100명 등)만 간신히 선발해 경쟁률이 무척 치열했습니다.

​2기: 선발 규모 자체를 1만 명으로 정확히 2배 확대합니다. 예산이 3배 늘어난 것에 비해 선발 인원은 2배만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창업자 1인당 돌아갈 수 있는 평균적인 예산 혜택과 인프라의 질이 1기보다 훨씬 여유롭고 풍족해집니다.

​3. 1기 탈락자를 위한 강력한 '패자부활전(가점 및 멘토링)' 도입
​1기: 한 줄 아이디어로 한 번 떨어지면 복사·붙여넣기식 매크로 답변만 받고 끝이었습니다.


​2기: 1기 탈락자 5만 7천 명을 구제하기 위한 공식 재도전 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1기 탈락자들이 2기에 다시 지원할 경우 '공식 가점'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지원 전 아이디어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사전 멘토링까지 주최 측에서 먼저 매칭해 줍니다.

87%의 창업가를 소모품으로 버리는 지독한 서바이벌 스케줄
​정부가 대외적으로 '6만 명 흥행'과 '만 명 확대'라는 화려한 숫자 놀음에 집착하는 진짜 속내는, 출범식 당일 대형 스크린에 공개된 ‘앞으로의 여정’ 로드맵에서 가장 적나라하게 증명되었다.

프로그램의 외형은 창업가 '보육'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세부 탈락 지표는 사람을 갈아 넣어 성과를 쥐어짜 내는 잔혹한 오디션 예능의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다.


​화면 속 1라운드(6~7월)에 진입한 참가자는 총 4,000명이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자금은 고작 200만 원 남짓이며, 그마저도 현금 활용이 아닌 주최 측이 지정한 'AI 솔루션 지원(월평균 50만 원)' 같은 끼워팔기식 혜택이 총액에 버젓이 포함되어 있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그다음 단계다. 단 두 달이 지난

2라운드(8~9월) 진입 시점에서 참가 인원은 500명으로 단숨에 토막 난다. 다음 라운드 진출 확률이 고작 12.5%에 불과한 것이다.
​즉, 문턱을 낮춰 기회를 주는 척하며 모아놓은 4,000명의 창업가 중 무려 87.5%에 달하는 3,500명은 단 두 달 만에 정산 지옥만 경험한 채 아무런 소득 없이 ‘소모품’처럼 버려진다는 뜻이다. 수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에 달하는 진짜 사업화 자금은 결국 서바이벌 필터를 거쳐 파이널과 왕중왕전에 살아남은 극소수의 '소수 정예'에게만 돌아가는 구조다. "어차피 끝까지 돈을 다 줄 생각이 없으니, 초반엔 지정석 하나 없이 사람만 잔뜩 세워놓고 껍데기 흥행만 챙기면 된다"는 행정 편의주의적 계산이 아니고서야 설명이 불가능한 수치다.
​가장 실소 자아내는 대목은 1라운드의 평가 방식이다. 주최 측은 '선임 멘토 관찰식 평가'를 통해 3,500명을 걸러내겠다고 명시했다. 정작 오리엔테이션 당일 현장에는 참가자들을 밀착 마크하고 소통해 줄 전담 멘토단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았고, 스크린 영상 안내로 갈음하기 급급했다. 눈앞에 보이지도 않는 멘토가 전국 각지에 흩어진 4,000명의 창업가를 대체 무슨 수로 '관찰'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인가. 결국 기준도 모호한 깜깜이 심사로 대다수를 도려내겠다는 무바카라임한 선언과 다름없다.

1기를 두 달짜리 시스템 테스트용 베타테스터로 빠르게 소모한 뒤, 7월에 바로 2기 1만 명을 새로 채워 넣어 또 다른 서바이벌 판을 굴리겠다는 주객전도된 행정의 실체가 이 잔혹한 숫자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바이벌이라는 포맷 자체가 원래 냉정하게 경쟁해서 극소수만 살아남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구조인 건 당연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든, 창업 경진대회든 결국 1등과 상위권이 보상을 독식하는 게 룰이니까요.


​서바이벌이라 소수만 빛을 보는 건 이해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천 명의 진정성 있는 예비 창업가들을 단지 '6만 명 흥행'이라는 보도자료용 숫자로만 소비하고 버리려는 태도가 눈에 보인다는 게 문제입니다.



3. 예비 창업가의 기회비용을 배려하지 않는 제도적 유연성 부족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에는 예비창업패키지(예창패)나 초기창업패키지(초창패)처럼 오랜 시간 생태계의 허리 역할을 해온 정통 지원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 ‘모두의 창업’이라는 신규 사업이 이들과 유기적으로 상생하며 독자적인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참가자들이 마주하게 될 '제도적 기회비용'을 무겁게 고려해야 한다.


공식 안내의 FAQ에 따르면, 본 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게 되면 창업(사업자등록)을 전제로 한 중기부 및 타 중앙부처의 창업지원사업과 중복 수혜가 불가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1라운드 자금은 200만 원 남짓이지만, 만약 향후 라운드에서 실적 지표를 위해 사업자등록을 필수 조건으로 연계하게 된다면 예비 창업가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


물론 현재 단계에서는 사업자등록 여부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예비창업자 신분을 유지해야 부가세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가 미흡한 상태로 성급하게 발급된 사업자등록증과 중복 수혜 제한 규정은, 향후 평균 수천만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정통 '예창패' 등의 지원 자격을 원천 박탈할 수 있다. 소액의 초기 자금 지원이 도리어 창업가의 중장기적인 기회비용과 선택지를 제한하는 부메랑이 되지 않도록 유연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기본적인 행정 소통의 혼선은 오리엔테이션 당일 공지된 시스템 가이드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주최 측은 당초 합격자들에게 사업화 자금 소진을 위한 전용 카드를 발급받으라고 안내했으나, 당일 현장에서야 "로컬 트랙은 카드 발급 대상이 아니니 신청하지 말라"며 성급하게 내용을 정정하는 촌극을 빚었다.


이미 잘못된 공지를 믿고 카드 발급을 진행한 참가자들에게는 발급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통보와 함께 추후 수수료가 청구될 것이라는 황당한 안내가 이어졌다. 비록 운영기관이 수수료를 사후 부담하겠다고 밝혔으나, 첫 단추를 끼우는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조차 대상자 구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오안내와 이로 인한 행정적 혼선은 시스템의 부실함을 여실히 드러내며 참가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기존 정통 사업 (예창패·초창패) (모두의 창업)
선발 규모 전국 1,000명 안팎 (소수 정예)1기 5,000명 → 2기 1만 명 (과포화)

평균 5,000만 원 안팎 안정적 지급 1라운드 200만 원 (선지출 정산 지옥)


보육 인프라 1대1 전담 매니저 밀착 마크, 쾌적한 교육 멘토는 부재한데 '관찰식 평가'로 87% 탈락 시킴


마치며 : 쇼윈도 행정을 넘어 내실 있는 생태계로의 성장을 기대하며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준비해 온 아이템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은 변함없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묵직한 과제가 남은 기분이었다. '내 아이디어의 가치가 이 과도기적인 시스템 속에서 온전히 검증받으며 빌드업될 수 있을까' 하는 현실적인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준비해 온 아이템의 시장성과 가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확고한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에 치우친 예산 배정과 수만 명의 진정성을 매크로 답변으로 기만한 행정 체계를 목도하고 나니, 역설적으로 합격이라는 결과의 무게감마저 희석되는 기분이었다. 진정성 있는 아이디어가 제대로 검토되어 얻은 기회라기보다, 거대한 행사의 규모를 증명하기 위한 숫자로 소비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첫 기수의 출범인 만큼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와 행정적 과도기는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문턱을 낮춘 시도가 진정한 혁신으로 이어지려면, 단순히 참여자 수나 외형적인 흥행 지표 같은 수치에 치우치기보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1기 창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앞으로 진행될 라운드와 향후 이어질 차기 사업에서는 보여주기식 연출보다 현장의 실제 수용 능력, 정교하고 현실적인 정산 매뉴얼, 기회비용을 침해하지 않는 유연한 제도 조율, 그리고 투명한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갖추기를 기대한다. 창업을 향한 진정성을 가진 이들이 모인 만큼, 다음 후기에는 아쉬움 대신 실질적인 성장의 기록을 남길 수 있기를 바라며 차분하게 다음 단계를 준비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