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의 바람직한 예
은행과 보험사에서 근무할 때 고민했던 테마 중 하나는 바로 'ESG 테마를 어떻게 심사에 적용할 것인가?' 였습니다.
행복 경영의 전도사였던 최태원 회장님의 (본인만 행복했던 듯) ESG 복음전파로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 일인데 제대로 기준을 세워야 한다'라고 생각하며 조합을 맞춰나간 것들이 기억납니다.
지금이야 사람들에게 널리 이해된 ESG이지만, 초기에는 '그거 환경 사업하는 기업에 적용되는 거 아님?'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였죠.
그런데 환경에만 초점을 맞추면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공부를 하면 할수록 들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지속가능한 경영'의 2020년 버젼으로 만들어야만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이 많아질 것 같은 느낌?
결국 내린 결론은 '착한 일 하는 기업에 떡 하나 더주는 인센티브를 부여하자'가 핵심이었던 듯.
문제는 '착한 일'을 금융기관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환경 테마에서 벗어나야 해!'라는 고민을 하면서 ESG 단어를 뚫어지게 쳐다보니, 한가지 힌트가 보이더군요.
바로 지배구조였습니다.
그러면서 든 근본적인 의문은 '우리나라에는 종업원이 주인이 되는 회사가 왜 없는 거지?'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는 겁니다.
SM 그룹 (이수만의 SM 아님) 같이 잘못된 사례들만 계속 경험하면서 풀지 못한 숙제처럼 계속 남아 있었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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