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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인수금융

기업가치는 별로이지만 구조는!!!

by고니파더

엊그제 자문했던 인수금융 글입니다.


그나저나 더존비즈온 글은 그동안 많이도 썼네요.


https://m.blog.naver.com/dulri0000/224406698647

IM 받은지 한달도 더 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주단에서 의사결정이 완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편한 마음으로 개인적인 의견 펼쳐봅니다.


참고로 직접 투자는 안했습니다.


이해관계는 없다고 봐주시면 될 듯.


그럼 시작.


1. 너무나 높은 기업가치


3조 7,000억이라는 기업가치를 내세웠습니다.


자료를 보니 공개매수 당시 주당 인수가격은 12만원이었네요.


PER 38배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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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일본의 ERP 업체인 OBIC PER도 31배 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해당 회사의 순이익률은 일본내에서도 최고수준입니다.


수익률 측면에서 소프트뱅크를 앞섰다고 하니 말 다했습니다.


시장자체의 볼륨도 다르고 순이익 절대규모도 대상회사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같이 비교하는 것이 맞나?


그런 생각이 들었음. (여러분은 IM의 밸류에이션 그대로 따라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지는 않으시겠죠?)


사실 제대로 비교할만한 곳이 국내에는 없어서 답답하지만 '이카운트나 영림원 소프트랩, 웹케시 같은 중소기업들을 묶어서 패키지로 샀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훨씬 싼 가격에 업사이드도 기대할수 있었을텐데...


2. 안정적인 LTV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자 세일즈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편한 포인트였을 겁니다.


스폰서 출자금액은 추가 출자 포함 2.5조이니 에쿼티 비중이 단순하게 보면 60%를 넘어갑니다.


다만 높아진 기업가치에 의한 착시현상도 감안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CF 1,800억으로 3년의 이자비용은 충분히 커버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선순위 인수금융 참여기관 입장에서는 나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구조로 커버한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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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은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라 가능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음.


3. 애매한 산업과 시장지위


'ERP 시장이 AI 시대에도 살아남을수 있을까?'


솔직히 이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주관사에서는 대체재가 없다고 했는데,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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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에서는 AI로 인한 한단계 도약을 제시했지만, 'ERP 서비스 제공 기업에게는 아무래도 위협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관련해서 '대기업이 AI 도입으로 해당 점유율이 빠져나가면 어떡하지?'라는 질문을 계속 던져봤는데 뾰족한 답이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독보적입니다.


특히 중소기업 시장에서의 40%가 넘는 점유율은 분명 눈에 띄는 지표입니다.


그렇다면 당장의 위기는 없다는 말로 해석이 됩니다.


4. 단기는 가능, 장기는 물음표


선순위 9,000억 기준 연간 금융비용은 500억 내외입니다.


연간 순이익 규모가 최근 5개년 평균 570억 수준입니다.


누적 이익잉여금은 2,000억 내외.


결국 단기간 내 깨지는 건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장기적 관점, 특히 만기시점 엑시트는 역시나 물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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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위에서 충분히 설명했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


결론입니다.


선순위 모집금액 기준 5% 미만의 금액으로 (ex - 300억) 참여하는 건 검토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초대장 받으신 금융기관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자문 의뢰했던 후배 지점장은 승인 받았다고 함)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높은 기업가치를 좋은 금융구조로 커버한 것이 이 딜의 킥입니다.


아쉬운 건 금리인데, 엊그제 검토한 담보대출 같은 5년 PF 대출 금리가 6.5% 수준이었습니다.


낮은 LTV를 내세워 금리를 후려친 것 같은데,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면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투자를 검토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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