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 백기를 흔드는 용기

좀 번져도 괜찮아 ⑨

by정해남


제 계절을 기다리는 아들딸 청년들에게

친구 같은 아버지가 건네는 인생 편지 79편 중에서.




깃발, 백기를 흔드는 용기


====================



아들아, 딸아,

너희들 가슴 한복판에 세운 깃발은

인생의 거친 풍랑 속에서도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닻이 되어줄 거란다.

살다 보면

실패의 바람에 깃발이 요동칠 때도 있겠지.

하지만 그 흔들림은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더 정확한 방향을 찾으려는

나침반의 몸짓이라는 걸 잊지 마렴.


아빠도 그런 날이 있었단다.

계약을 앞두고 이웃 동료 중개사와

감정이 크게 어긋난 적이 있었지.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했고,

상대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단다.

서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계약은 깨지고 말았어.


솔직히 말하면

아빠도 먼저 찾아가고 싶지 않았단다.

자존심이 상했고

억울한 마음도 있었거든.


하지만 며칠 뒤

아빠는 마음을 고쳐먹고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정해남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오랜 세월 사람과 땅과 집을 이어 왔습니다. 아들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을 씁니다. 온라인카지노가 아점인 줄만 알았는데, 밥상이 아니라 글상이군요. 사람 냄새로 쓰겠습니다.

25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8화너희 엄마가 수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