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가장 큰 가능성

좀 번져도 괜찮아 ⑬

by정해남

----------------------------------------------------------


제 계절을 기다리는 아들딸 청년들에게,

친구 같은 아버지가 건네는 인생 편지 79편 중에서,




빈손, 가장 큰 가능성


사랑하는 딸아, 아들아,

지금 너희의 두 손을 가만히 펼쳐보렴.

혹시 남들에 비해

쥔 것이 없다고 조급하진 않니?


어른들이 "라떼는 말이야~" 하면

귀를 닫는다지.


그래도 이 아빠의 어머니,

그러니까 너희 할머니 이야기를 하나만 들려주마.


그 옛날 쌀뒤주까지 바닥 나서 긁히던 시절에도

할머니는 이웃집에 가실 때면

반드시 무언가를 손에 쥐고 가셨단다.


옆집에도 있을 법한

비록 고구마 몇 개, 옥수수 몇 개였지만

빈손으로 남의 집 방문해서는 안 된다는 게

할머니의 예절이셨어.


내가 동료들을 만나러 갈 때나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정해남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오랜 세월 사람과 땅과 집을 이어 왔습니다. 아들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을 씁니다. 온라인카지노가 아점인 줄만 알았는데, 밥상이 아니라 글상이군요. 사람 냄새로 쓰겠습니다.

25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