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별을 내려놓는 밤

내려놓는 것은 별이 아니라 별의 무게였다

by숨결biroso나


한 번쯤, 스스로의 빛 때문에
숨이 막힌 적이 있나요



어릴 때는 빛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만 배웠다.


잘한다는 말,

특별하다는 칭찬,

남들과 다르다는 평가.


그 말들은 모두 반짝이는

포장지처럼 마음 위에 얹혔다.


그러나 자라면서 알게 된다.
빛은 따뜻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빛은 때로 방향을 강요하고,

속도를 재촉하며,

멈추지 말라고 등을 떠민다는 것을.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 〈황금별〉을

들을 때마다
그 찬란한 별이 조금은 무겁게 느껴진다.


황금별은 축복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운명처럼 따라붙는다.


반짝이는 재능은 세상의 기대를 불러오고,
기대는 곧 요구가 된다.


빛나라.
멈추지 마라.
평범해지지 마라.


그 요구 속에서 모차르트는 자유를 갈망한다.


천재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사람으로 숨 쉬는 삶을.





노래를 들으며 생각한다.


나에게도 황금별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별은 정말 내가 원한 빛이었는지.


처음에는 나를 부르던 별이었는데,

어느새 나를 끌고 가는 별이 되어 있었다


누군가의 기대 속에서

반짝여야 한다는 압박은
겉으로는 칭찬처럼 들리지만
안쪽에서는 조용히 숨을 죄어 온다.


사람들은 결과를 보고
성과를 본다.
빛나는 순간을 본다.


하지만 그 빛 아래에서
흔들리는 마음까지 보아주는 이는 많지 않다.


황금별은 하늘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어깨 위에 얹혀 있었던 걸 아닐까



반짝이지만 무겁다
떼어내려 하면 죄바카라감이 밀려온다.


내가 가진 재능을, 내가 받은 기회를
내려놓아도 되는지 망설이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또다시
빛나는 사람으로 남기 위해
숨을 줄이곤 한다.


나는 지금 빛나고 있는가,
아니면 비추어지고 있는가.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준 별 아래에서
나는 점점 작아지고 있지는 않은가.

〈황금별〉은 자유의 노래처럼 들린다.


찬란함을 향해 달려가는 대신,
그 빛을 잠시 내려놓고
맨 얼굴로 서 보고 싶다는 고백처럼.




빛은 선택이어야지,

강요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별은 나를 대신해 빛나는 존재가 아니라
내가 원할 때 켜지는

작은 등불이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각자의 황금별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이는 재능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이는 바카라임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이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지만 그 별이 나를 집어삼키기 시작할 때는
잠시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하다.


빛나지 않는 밤이 있어야
내가 누구인지 보이니까.

내려놓는 것은 별이 아니라 별의 무게였다.


오늘은 별이 아니라
나로 서고 싶다.


찬란함이 아니라
자유를 택하고 싶다.


빛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으로
조용히 숨 쉬며.








#황금별 #모차르트 #자유를선택하는용기 #기대의무게 #나답게살기 #자기이해#숨결에세이




http://www.youtube.com/watch?v=WBGzmi28LMM






월, 수,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