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룰루 털의 진실

by해윤이

우리 집 바닥은 흰 바탕에 은은한 무늬가 들어간 대리석 문양이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강아지 털이 잘 보이지 않았으니까. 털도 안 떨어지는 것 같은 룰루가 그저 예쁘고 귀엽기만 했다.

룰루는 아들내외가 키우는 강아지인데, 요즘 아들과 며느리가 바빠지면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우리 집에서 자고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네 집에 다녀온 딸아이가 뜻밖의 말을 했다.

"엄마, 룰루네 집에는 개털이 정말 가득해요. 눈에는 잘 안 띄어도 레이저 불빛 나오는 청소기로 돌려보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아마 우리 집은 바닥 색이랑 털 색이 비슷해서 안 보이는 걸 거예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해윤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하루하루 경이로운 삶을 기록하는 사람. 23년째 교실 밖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배움의 현장을 지켜왔고, 그 시간 속에서 발견한 삶의 이야기들을 글로 전합니다.

1,92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4화룰루의 일광욕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