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선배가 물어왔다.
"유니 씨는 햇볕이 좋으면 무엇을 생각해?"
"저는 빨래가 하고 싶어요."
"그렇지, 나는 고추를 말리고 싶어."
그 선배는 가을이면 마당 가득, 옥상 가득,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자리만 남겨주고 고추를 가득 널어 말리는 분이다.
"근데 사람들이 날 보고 병이라고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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