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y David Thoreau

Today a Reader, Tomorrow a Leader

byAltusSolum

Henry David Thoreau(1817~1862)


소로우의 생애와 철학적 성취는 단순히 '자연을 사랑한 문학가'의 범주를 넘어,

개인의 양심과 거대 권력(국가)의 충돌을 다룬 가장 예리한 정치철학적 텍스트다.


ㅇ <월든(Walden)>

1845년, 소로우는 에머슨의 소유지인 월든 호숫가에 직접 도끼로 통나무집을 짓고

2년 2개월 2일 동안 철저한 고립과 자급자족의 삶을 실험했다.

이 실험은 단순한 낭만적 '자연 도피'가 아니라 당시 맹렬하게 진행되던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사람들이 끝없는 물질적 욕망과 생존의 룰에 갇혀 '조용한 절망(quiet desperation)' 속을 살아간다고 그는 진단했고

생존압박으로부터 해방되고자 했다. 또한 그는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노동(의식주 해결)을 1년 중 단 6주로 최소화하고,

나머지 시간을 독서, 사색, 영적 성장에 쏟아부었다.

승자독식의 경제적 구조에 종속되지 않고, 오직 인간 본연의 내적 성장을 위해

시스템 밖으로 걸어 나간 극단적인 '존재론적 자립'을 최소한의 경제학으로 증명하고자 했다.


ㅇ <시민 불복종(Civil Disobedience)>

1846년 그는 노예제를 유지하고 멕시코와의 제국주의적 영토 확장 전쟁을 벌이는

미국 연방정부에 분노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부했고 이로 인해 수감되었다.

소로우는 투표를 통한 다수결의 원칙이 도덕적 정당성을 담보하지 않는다고 보았는데

선거라는 제도는 종종 불의를 합법화하는 도구로 전락하며,

다수가 지지하는 법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개인에게 '타인에 대한 불의의 하수인'이 되기를 요구한다면

단호히 법을 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로우는 국가라는 거대한 기계 장치가 비윤리적인 방향으로 폭주할 때,

시민은 그 기계의 순응하는 톱니바퀴가 아니라, 기계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마찰력'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생전에 소로우는 철저한 비주류이자 기인 취급을 받았고, 저서들은 처참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대와 불화했던 그의 뾰족한 철학은 결국 사후에 거대한 정치적 변혁의 무기가 되었다.

그의 <시민 불복종> 에세이는 훗날 러시아의 톨스토이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고,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전개한 영국의 식민 지배에 맞선 '비폭력 불복종 운동(Satyagraha)'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다.

나아가 1960년대 미국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흑인 민권 운동까지 이어지며,

숲속의 고립된 개인이 길어 올린 철학이 어떻게 세계의 구조적 폭력을 해체하는

실질적인 힘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역사적으로 증명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