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byAltusSolum

모든것은 관점의 차이다.

누가보면 모자라고

누가보면 넘친다.


같은 행동도

예쁘게 보면 넘 좋은거고

나쁘게 보면 넘 후진거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예뻐하다가

어느순간부터 모든것이

다 미워지는게 사랑이라던데...

이상하게 난 한번 좋아진 사람이 미워진적은 없었다.

그게 늘 문제였다.


오늘 친구랑 얘기하다가

아무리 그 사람이 좋은 집안에 태어나서 편하게 살고,

본인도 유능하고, 유복하고, 또 자기처럼 능력있는 훌륭한 남편을 만나서 멋진 커리어를 가지고 살고 있어도.. 그걸 다 알아도... 그래도 저 사람이랑 내 삶을 바꾸고 싶진 않다..

아직 철이 덜들었나보다 면서 웃었다.


외모, 재력, 학력, 운까지 모든것이 능력이라고 평가되는 시대에

어떤 사람에겐 너무 과한 기준이 부과되고

어떤 사람에겐 너무 관대한 평가가 내려지고

골대는 자꾸 움직이는데

그럼에도 '인간'으로서의 도리 마져도

서로 달리 부가되고 수행되는 상황이 벌어지니

사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잘 모르겠다.


약강강약의 시대에 살아남는게 능력이지. 버티는게 능력이고, 버티는게 강한거라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 붙었다 저기에 붙었다 또 그렇게 성공하는 선배들을 보고 아 저렇게 살아야 하나보다..

배우는 후배들에게 무슨 말을 할수 있을까?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하게 굽신거리던 이가

또 얼굴을 싹 바꿔서 호위무사가되고 당당하게 잘난척을한다.

그래.. 그게 능력이다.


오늘 문득 수천만번 어떤 직바카라을 맡아도 존재감이 없는 사람과

딱 한번 어떤 직바카라을 맡았는데 그 존재감이 기억되는 사람

어떤것이 좋은걸까? 생각해보았다.

애초에 이걸 묻는것 자체가 우스운 질문인데..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왜냐하면 전자가 알짜라면서

그게 성공이라면서 잘난척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 알짜긴 하겠지.. 평생 그렇게 살아라.

근데 왜 나는 그 사람들은 다시 보고싶지가 않을까?

하지만 괜찮다. 그들도 날 보면 불편해하니.. 인간관계는 끝난거다.

사람은 그래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다는 얘기를 하는가보다.

너무 유별나게 까탈스럽게 구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이해는 한다.


나는 어쩔수 없다라는 말을 제일 싫어한다.

왜냐하면 사실 어쩔수 있는데

그냥 선택하지 않는것 뿐이기 때문이다.



https://gerhard-richter-archiv.skd.museum/en/exhibitions/gerhard-richter-new-paintings/

나는 게하드 리히터를 좋아한다. 작품보고 있으면 그래도 스트레스가 좀 풀린다.

탁월함(아름다움)은 모든 추악함을 이긴다는것을 또 다시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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