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 건방 외주 편집자의 온라인카지노 5년 관찰기
주의: 개인 경험 위주, 뇌피셜 논리 전개 예정
최근 배대웅 작가가 올린 글이 눈에 띄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온라인카지노로부터의 해탈
온라인카지노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라 나도 댓글로 몇 마디 보탰다.
나는 내 온라인카지노를 팔로우하는지 댓글을 달아주는지와 상관없이 나 좋은 작가의 온라인카지노만 방문한다고 썼다.
팔로우하고 댓글 달아주면 궁금해서 가보기는 하는데, 앞으로도 그 온라인카지노에 자주 갈 것 같을 때만 맞팔을 한다. 그래서 팔로우 해준 그날 바로 맞팔을 하는 일은 드물다. 팔로우 리스트를 방문하며 글을 읽을 때도 있지만 읽은 글이 흥미롭거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만 댓글을 단다. 그리고 대체로 흔적 없이 읽는다.
이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할 사람도 있지만 온라인카지노 문화는 그렇지 않다는 걸 더 많은 작가들이 알고 있다.
그것에 염증?을 느껴 떠나는 분들도 많이 봤다. 그래서 떠난다고 말하고 간 것은 아니지만... 뭔가 열심히 글을 쓰고 활동해도 돌아오는 반응은 없고, 안 읽고 읽은 척하는 생뚱맞은 댓글 하나 있으면 종일 심란하고, 가까운 작가인 듯 댓글에서 세상 친한 척해도 끝내 속마음은 알 수 없는 겉치레 관계일 뿐이며, 그 관계마저도 온라인에만 국한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 생각이 아니었을까. 쿨럭.
아무튼 내가 온라인카지노 통계에서 관심을 두고 보는 것은 라이킷 수나 댓글 수가 아니라 조회수다. 이런 글을 쓰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클릭을 해보는구나 하고 가늠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품앗이 상관없이 내키는 대로 했으니 내 온라인카지노에 드나드는 소수의 작가들도 대체로 그렇게 왔다. 그래서 온라인카지노에 5년 동안 있었고, 지금도 상당히 자주 드나들고 있지만 내 온라인카지노의 인지도는 이 모양 이 꼴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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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절반 정도는 최근에 출간한 바카라 [쓰는 이유]의 최종본 pdf를 배포하면서 늘어난 숫자니까 5년 동안 내 글만으로 모은 구독자 수는 연간 10명도 안 된다. 누군가가 내 온라인카지노를 보면 글도 되게 안 썼네, 열심히 한 게 아니네 하겠지만 적게 쓴 것은 아니다(길게 쓰지는 않아서 글 양은 적다 -.-;). 많이 지웠다. 썼다 지운 게 아니고 발행한 후에 야금야금 지운다.
정리 0.
온라인카지노에서는 자기 내키는 대로 읽고 팔로우하고 댓글 쓰면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음지로 간다. (내가 좋아하는 곳? ㅎ)
그러나 묻지 마 팔로우, AI 댓글, 무영혼 댓글을 달면 숫자만 올라갈 뿐 투명인간이 된다. 다들 너무 싫어하고 없는 사람 취급하니까.
긴 글 쓰는 플랫폼에서 진정성까지 갖춰야 한다면 단순 계정 관리 차원에서는 난이도가 극상인데, 이걸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특별히 눈에 띄지는 않는다. 팔로우 1000명과 2000명의 차이는 본인만 느낄 뿐이다. 왜냐하면 온라인카지노 작가들은 다들 자기가 쓴 글을 읽히고 싶어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출간 여부도 마찬가지다. 출간한 작가라고 해서 더 주의 깊게 글을 봐주지 않는다. 그 작가가 출간할 수 있었던 속사정과 혹시 출간 시 주의 사항이 있는지가 더 궁금하다.
어느 소설가가 바카라에 이렇게 썼다. 소설가 지망생들에게 하는 말이었다.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겠지만, 그 피드백이 소중하겠지만, 그 말을 곧이듣지는 말라고. 내 소중한 글을 내 마음의 절반만큼이라도 소중하게 읽어줄 지인은 거의 없으니까. 잘 썼네라고 하면 꼼꼼히 안 읽은 게 티 날까 봐 문장 몇 개 골라서 이게 특히 감명 깊었다고 하거나 문제점 몇 개 만들어서 피드백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만큼 어느 정도 가까운 사이라도 글을 읽어주는 건 어려운 일이다. 독서를 좋아하는 지인이라도 마찬가지다. 내 글은 지인이 고른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온라인카지노에 머물면서 나름대로 파악한 독자의 니즈?를 몇 가지 정리하려 한다.
(헐! 그렇게 조용한 온라인카지노를 운영하는 작가의 말이 무슨 의미가 있...? / 쉿!)
정리 1.
필요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글이 오랫동안 읽힌다.
내가 쓴 글의 랭킹 1위는 '웹소설 교정 작업료'다. 누적 1775번 클릭됐다. 내 온라인카지노 팔로워는 얼마 전까지 50명도 안 됐는데 말이다. 내 글에 등장하는 해당 업체가 구인 공고를 꾸준히 올려준 덕분에(?) 나온 조회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검색으로 온라인카지노에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보통 정보를 찾아서 오는 게 당연하다. 이 글에는 모르는 사람 두 명?이 고맙다는 댓글을 달아주기도 했다. 쉽게 찾기 힘든, 필요한 정보였다는 의미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는 물론 AI가 해결해 줄 수 없는 종류를 말한다. 개인의 경험에서 나오는 아주 사적인 것까지 포함한 정보 말이다.
이전에 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글도 있었다. 제목이 '렛 미 인트로듀스 마이 셀프'였다. 영어 자기소개서 작성과는 전혀 관계없는 글이다. 그래서 라이킷도 없고 댓글도 없었다. 다만 클릭은 엄청나게 하고 갔다. 누적 조회수가 3000을(정확한 숫자는 가물가물 아무튼 이보단 컸던 듯) 넘어서자, 내 온라인카지노가 불특정 다수에게 너무 노출되는구나 싶어서 그 글은 삭제했다(겨우 3000에? / 응. ㅎ). 아마도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서보다는 특정 개인이 쓴 소개 문장에서 힌트를 얻고자(혹은 베끼고자) 하는 시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검색이 아닌 경우도 마찬가지다. 독자는 무언가 얻으려고 한다. 아니, 글을 공짜로 읽으면서 바라는 것도 참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가 받은 적이 없더라도 독자 입장에서는 분명 지불하는 게 있다. 도둑맞은 집중력을 도로 뺏어와 사용하는 독해 에너지와 귀한 시간이다. 그러니 독자가 자원을 사용해 긴 글을 다 읽으려면 그 글엔 분명 이유가 있어야 한다.
내가 배대웅 작가 온라인카지노를 구독하는 이유는 쓸모가 있어서다. 쓱 읽어 두면 도움이 되는 지식과 정보가 있고 작가의 식견이 내 생각을 확장해 준다. 최재운 작가 온라인카지노에 가면 전문가적 관점에서 AI 최신 동향을 정리해 놓은 글을 읽을 수 있다. 안진진 작가 온라인카지노에서는 지인들과의 독서 모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본다. 나도 독서 모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태고 작가 온라인카지노에서는 자신도 사투리 쓰는 상담원이지만, 고객들의 각 지역 사투리를 유형별로 분류한 걸 보고 빵 터져서 바로 팔로우했다. 앞으로 어떤 글을 쓰실지는 모르겠지만 웃긴 걸 놓치고 싶지 않았다. ㅎㅎ 최근 마봉 작가 온라인카지노에 가니 고딕 소설 번역해 놓은 게 있었다. AI가 했다지만 전공자의 필터를 거친 작품이니 고마울 수밖에 없다. 이웃 작가들에게 친밀한 마음이 전혀 없다고 하면 너무 야박하지만 그 친밀함은 나에 대한 그들의 태도가 아니라 글로써 내게 제공해 주는 정보에서 비롯된다고 해야 맞겠다.
물론 내가 소개한 온라인카지노들을 보고 너는 그게 뭐가 재밌냐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핵심은 독자가 자신의 시간과 독해 에너지를 쓸 이유가 있는 글이 오랫동안 꾸준히 읽힌다는 것이다.
편집자가 온라인카지노에서 출판할 원고를 찾는다고 가정하면 당연히 이 지점을 고민할 것이다. 이 작가의 글이 독자에게 먹힐까. 시간과 독해 에너지 사용에 인색한 독자들이 과연 지갑을 열어 돈을 쓸 정도일까. 최근에는 편집회의 시간이 작가의 프로필 분석 시간으로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다. 상황이 힘든 출판사든 잘 나가는 출판사든 작가의 이름에 기대 가는 것이다. 유명한 작가들은 내 이름의 기세로 바카라을 팔 거라면 굳이 출판사가 필요 있나?라는 생각도 한다고 했다. 1만 부를 팔기 위해 7000부어치 마케팅비를 쓴다는 말도 들었다. 아무튼 들려오는 소식 중에 좋은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 것은 바카라 속의 글은 열심히 잘 써서 담아야 한다는 점이다.
정리 2.
감정을 쓸 거라면
자기도 깜짝 놀랄 정도로 솔직해야 한다.
그러나 작가가 감당 못하는 감정이라면 읽히는 글이 될 수 없다.
개인 서사가 많이 유통되면서 솔직한 글을 쓰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졌다. 내밀한 마음을 드러내는 게 일반화되어 버리니 작가가 내려놓을 만큼 내려놓고 쓰는데도 그저 그런 솔직 정도로 격하될 수 있다. 감정을 들여다보는 글이 유효한 시절은 이제 다 지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T 조롱이 끝나고 F 조롱 차례가 된 것처럼...
물론 상황이 이런데도, 바카라 사는 데 인색한(응?) 내 기준에도 지갑이 펄럭거릴 정도로 마음에 대한 글을 잘 쓰는 작가들을 온라인카지노에서 가끔 본다. 팔로우도 잘 안 누르는 나를 응원하기 버튼까지 누르게 한 작가도 있다. (응원하기 시스템이 합리적이지 않아서 그 이후로는 안 함)
유행을 넘어설 정도의 깊이 있는 글이라면 시절이 어떻든 유효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깊이는 어디에서 올까. 많은 사람들이 상처에서 온다고 말한다. 그러나 쓰는 사람이 너무나 아파하는데 읽는 사람이 이다음이 궁금하다며 바카라장을 계속 넘길 수는 없다.
언젠가 글쓰기 강연 영상을 봤다. 강연자는 이렇게 말했다.
글 쓰는 재주라는 건 없다. 특별한 사람만 글을 쓰는 건 아니다. 그러나 진정성 있는 글에는 꼭 필요한 것이 있다. 상처다. 깊은 상처를 파고 들어가야 좋은 글이 나온다.
상처 없는 사람은 글 쓰지 말라는 거냐 싶다. 그런데 이런 말은 걸러서 들으면 좋은 말이 된다. 감정을 파고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내 상처를 드러내자면 그 상처와 아픔에 대한 입장이 정리돼야 한다. 내가 겪은 이 일을 어떻게 볼 것인지 성찰이 끝나야 한다는 말이다. 안에서도 보고 밖에서도 보고 뒤집어서도 봐야 한다. 단지 "슬퍼서 미쳐 죽어버리겠다."라고만 쓰면 그 마음이 아무리 절절해도 독자가 그걸 공감하며 읽어줄 수 없다는 말이다.
상처를 쓰고자 한다면, 독자에게 드러내려는 나의 상처가 과연 그 과정을 다 거칠 수 있는지 스스로 가늠해야 한다. 내 생각에, 감정을 쓰는 글에서 중요한 건 쓰는 행동이 자기에게 도움이 되느냐이다. 과연 쓰는 게 나을지 쓰지 않는 게 나을지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쓴다면 감정을 정제하는 과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정제의 필터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가 또 고민이 되는 것이다.
"나의 감정을 읽었다, 스스로 그것이 뭔지를 확인했다, 보편적인 깨달음을 얻었다." 이 정도 선을 지키며 쓰는 글로는 독자의 마음에 작은 돌 하나 던지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건 독자도 스스로 매일 많이 하니까.
정리 3.
다른 사람의 명예는 내 것이 되지 않는다.
내 온라인카지노의 팔로워 숫자가 두 배로(그래서 현재 100명ㅋ) 늘기 이전 기준으로 보자면, 하루 최대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글은 '류귀복 특집'이다. 류귀복 작가는 구독자가 오늘자 기준 9656명이다. 그러나 내가 류귀복 특집 글을 썼다고 그 온라인카지노에 댓글을 쓰거나 류귀복 작가가 따로 내 온라인카지노의 링크를 걸진 않았다. 그저 채수아 작가님 바카라을 보내준 류귀복 작가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다. 막상 쓰고 나니 한가한 온라인카지노에 작가님에 대한 글을 쓴 것이 무슨 소용인가 싶긴 했지만 ㅋ.
그러니까 제목만 보고 그 글을 클릭한 사람들은 아마 검색어에 '류귀복'을 넣은 사람들일 것이다. 리스트에 이름이 많거나 최근 그 작가와 교류가 없었다면 이름 검색으로 작가의 온라인카지노를 찾는 게 빠를 수도 있으니까. 류귀복 특집의 일일 조회수는 무려 100명에 육박했다. 깜짝 놀랐다. 유명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 화제성 기사를 다루는 것이 조회수 상승 요령인 줄은 알았다. 내가 쓴 글에 가끔 이름 있는 작가가 들어간 경우에는 조회수가 반짝 올라가곤 했으니까 그러나 이 정도로 클릭된 건 처음이었다.
이후에 다행히도 내 온라인카지노는 다시 평화(?)를 찾았다. 그 클릭수의 발생 원인은 류귀복 작가이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람들을 모으겠다고 어떤 것이 화제가 될까 찾느라 애쓰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반대로 클릭수가 정말 필요하다면 유명인의 이름을 글에 넣으면 된다. 그러나 그걸 유지하려면 계속 누군가의 이름, 화제가 될만한 소재에 기대어 가야 한다.
에라이, 나는 이런 거 신경 쓰면서까지는 못 쓰겠다고 생각한다면.... 안 써도 된다. 나는 써야만 하는 사람이야. 그래도 써야지라는 강박 속에서 좋은 글이 나온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만약 그냥 자유롭게 글만 쓰고 싶다면 누군가 읽어주길, 피드백을 많이 해주길, 출판사에서 바카라 내자고 해주길, 여럿이 나를 글 잘 쓰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길 바라는 마음은 완전히 내려놓고 그냥 편히 쓰면 된다. (이런...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