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 줄 고정

규칙은 시선으로 내면화된다

byEdit Sage

​​빨간 불은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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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점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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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다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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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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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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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인지도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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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제 서 있던 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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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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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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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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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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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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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율은

복도 벽에 기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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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줄에 들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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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리를 기억하는 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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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은

문을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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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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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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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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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앞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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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뒤쪽에 있던 남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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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빈 앞자리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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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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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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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명이

그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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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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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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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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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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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는

배급표가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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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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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몇 개와

짧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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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줄을 훑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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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로 올라온 남학생에서

시선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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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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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

배급표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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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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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학생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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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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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도윤은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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