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후 갑자기 이상해진 부모님, 치매가 아니었습니다.

byyoung

"센터장님, 어머니가 갑자기 이상해지셨어요."


보호자의 목소리에는 당황함과 두려움이 그대로 묻어 있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식사도 잘하셨고, 대화도 가능했고, 가족도 모두 알아보셨습니다.


그런데 골절로 입원한 지 이틀쯤 지나자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겁니다.


아무도 없는 병실을 가리키며 누군가 서 있다고 하고, 돌아가신 남편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매일 같이 보던 딸의 얼굴도 기억을 못 해 낯선 사람 대하듯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호자는 결국 울먹이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치매가 갑자기 이렇게 심해질 수도 있나요?"


장기요양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생각보다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건 치매보다는 섬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young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노인복지센터 대표로 활동하며 슬롯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분들과 슬롯복지사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75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1화부모님이 건강하셔서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