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보호자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며칠 지방에 내려가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요."
그분은 평소 아버님을 직접 모시고 계셨습니다.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부모님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돌봄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며칠 동안 자리를 비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돌보는 분들은 평소에는 어떻게든 해냅니다.
약속도 조정하고, 일정도 바꾸고, 내 시간을 줄여가며 부모님 곁을 지킵니다.
하지만 돌봄은 잠시도 멈출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가장 힘든 순간은 평소가 아니라 "내가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순간"입니다.
당장 하루라도 내가 자리를 비우게 되는 상황이 오면 부모님의 식사, 약, 화장실같은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장기요양 가족휴가제입니다.
평소 가족이 돌보던 어르신에게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기간 동안 국가가 장기요양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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