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데 눈이 있었다

융프라우에서 먹은 신라면

by온라인 게임인조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 창문 밖으로 햇빛이 들어왔다.
"아! 나 아직 스위스에 있지!"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는데, 아침이 되니까 그제야 정말 여행이 시작된 것 같았다. 호텔 식당으로 내려가 조식을 먹었다. 제일 먼저 요거트를 담았다. 어제도 맛있었는데 오늘 먹어도 역시 맛있었다.부드럽고 달콤해서 숟가락이 자꾸 갔다. 오늘은 융프라우에 가는 날이었다. 엄마는 눈 덮인 알프스를 가까이 볼 수 있는 아주 높은 곳이라고 알려주셨다. 나는 산이 얼마나 높은지 너무 궁금했다. 산악열차를 타고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창밖을 계속 봤다. 그런데...
돌밖에 안 보였다. '어? 그냥 돌산인데?' 조금 실망했다. 생각했던 것처럼 엄청 멋진 풍경은 아직 안 보여서 '언제 도착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열차에서 내리는 순간 깜짝 놀랐다. 눈앞이 전부 하얗게 보였다. 여름인데 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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