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때요’ 점심에 준비물은 ‘좋은 안부’

미리 정해둔 5월 중순의 안부

byzeze


5월 중순 동료들과 점심 약속을 잡았다. 캘린더에 저장해두었다고 해서 들어가보니 이름이 ‘요즘 어때요’ 점심.

팀을 옮기는 동료와 바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우리의 점심. 그동안 얼굴만 보면 ‘괜..찮아요..ㅠ? 요즘은 좀 나아졌어요? 죽겠네요..’를 연발하던 시기여서 이번 다짐은 더욱 확고했다. 꼭 웃으면서 맑은 얼굴로 ‘잘 지내요!!’라고 대답하기로, ‘좋은안부’를 미리 준비해두기로. 그러기 위해서는 만나기 전까지의 날들을, 아름다운 5월을 잘 보내다가 만나야 할 의무가 있다.


좋은 안부를 약속해두니 그동안 잘 지내보겠다는 다짐이 같이 생긴다. 힘들어요 말고 꼭 잘 지낸다고 대답하고 말 것이다.

안녕. 아무 탈 없이 편안하다고.


죽을상을 하고 다녀서 좋아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의도적으로 웃음을 짓고, 부드럽게 대답하고, 잠시 차를 마시자.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웃어내자. 어차피 흔들릴거라면 진동을 리듬삼아 춤을 추자는 미도리의 말처럼. 어차피 파도를 계속 넘을거라면 신나게 서핑을 하고 춤을 추자.


요즘 어떠냐는 질문에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삶 말고 ‘잘 지내요’ 라고 말하는 삶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늘 좋은 안부를 묻고 답할 수 있는 삶을 꿈 꾼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아무리 바빠도 안부는 좋을 수 있다. 나의 마음가짐. 나의 태도.